오는 9월부터 수도권 열차 하루 7회 확대...주말 1박 2일 관광수요 정조준대표 축제·숙박 프로모션·관광교통 연계해 지역 내 체류·소비 확대
  • ▲ 포항 스페이스워크 전경.ⓒ포항시
    ▲ 포항 스페이스워크 전경.ⓒ포항시
    포항시가 KTX와 SRT 증편을 계기로 수도권 관광객을 지역에 오래 머물게 하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항시(시장 박용선)는 오는 9월부터 서울역을 오가는 KTX와 수서역을 연결하는 SRT 운행이 각각 확대됨에 따라 수도권 관광객 유치와 숙박·외식·체험 등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관광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증편 규모는 KTX 서울역 구간이 하루 3회, SRT 수서역 구간이 하루 4회로 총 7회다.

    특히 SRT 증편으로 강남과 판교, 분당, 화성 등 수도권 동남부권에서 포항으로 이동하기가 한층 수월해지면서 금요일 저녁 출발과 토요일 오전 출발을 중심으로 주말 단기 여행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교통 여건 개선을 단순한 관광객 증가에 그치지 않고 ‘1박 2일 체류’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지역 대표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열차 운행 일정 및 숙박상품과 연계하고, 수도권 관광객을 겨냥한 홍보와 관광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계절별 관광 콘텐츠도 집중 배치한다.

    10월에는 포항운하 일원에서 ‘낙화의 밤’을 개최하고, 11월에는 ‘포항해병대문화축제’와 ‘포항국제불빛축제’, 12월에는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을 열어 연중 관광객 유입을 이어갈 계획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숙박 프로모션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인증 이벤트 등을 추진해 수도권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한다.

    주요 리조트와 연계한 관광자원 홍보를 비롯해 해외 여행업계와의 협력, 팸투어, 관광상품 개발,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싣는다.

    포항시는 그동안 인천공항 리무진 광고와 국내외 관광박람회, 중국·일본 현지 관광설명회 등을 통해 관광도시 포항을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팸투어를 통해 지역 관광상품 개발과 실제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는 마케팅도 추진해 왔다.

    관광객이 포항에 도착한 이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시는 내년 포항역에 AI 기반 관광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관광지와 추천 코스, 교통편, 음식점 등 여행 정보를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이동 편의를 개선해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동시에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50억 원을 투입해 관광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

    경북도가 주관하고 대구시와 포항시, 경주시, 안동시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포항시는 주요 교통거점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신규 교통수단을 도입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포항시는 고속철도 증편과 관광 인프라 개선을 연계해 ‘빠르게 다녀가는 관광도시’에서 ‘머물며 소비하는 관광도시’로 관광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박용선 시장은 “KTX와 SRT 증편은 수도권 관광객을 포항으로 끌어들이고 체류를 늘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교통·관광정보·숙박·체험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관광객이 포항에 머물며 지역 곳곳에서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