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 개최이차전지·미래차 중심 국내외 투자자 협력포항·경주 현장 방문으로 투자 여건 직접 확인
  • ▲ 2026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 참석자들이 행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 2026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 참석자들이 행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경북도가 31일 서울에서 기업과 투자기관, 해외 전문가를 연결한 투자포럼을 열고 상담과 기업설명회에 이어 다음 날 산업현장 방문까지 이어지는 투자유치 일정을 시작했다.

    경북도는 이날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2026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국내외 기업과 투자기관, 산업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추진하는 ‘포스트 APEC 경상북도 투자포럼’의 첫 본행사다. 기업의 투자 검토가 발표와 설명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투자기업 사례와 유망기업 IR, 1:1 상담, 산업현장 확인까지 한 흐름으로 묶었다.

    첫 포럼의 중심 산업은 이차전지와 미래자동차다.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투자 전략을 짚고, 실제 경북에 투자한 기업들의 경험도 함께 공유했다.

    이날 경북도는 (사)월드클래스기업협회, 중국 톈타이 로펌과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월드클래스기업협회와는 회원기업의 경북 투자와 사업 확대, 기업 성장 지원, 산업·투자 정보 및 기업 네트워크 교류에 협력한다. 

    중국 톈타이 로펌과는 한·중 기업의 상호 투자와 해외 진출 지원, 중국 기업의 경북 투자 발굴, 국제 법률서비스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톈타이 로펌은 중국 전역에 41개 사무소와 2600여 명의 변호사를 두고 있다.

    포럼에서는 ‘이차전지·미래차 공급망 재편과 경북의 투자 기회’를 놓고 산업과 금융, 소재 분야 전문가들의 논의도 이어졌다.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박주영 포스코기술투자 책임심사역, 조경훈 프로텍벤처스 대표이사, 최익환 상하이메탈마켓(SMM) 한국지사장, 이우영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환경이 달라지면서 기업의 투자 판단 기준도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 부지와 비용을 우선 살폈다면 이제는 산업 생태계와 기술력, 공급망 안정성, 투자자본, 글로벌 시장 접근성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을 중심으로 구축한 이차전지 밸류체인과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일지테크는 경주 자동차부품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와 재투자 경험을 발표하며 기업의 지역 정착 과정을 공유했다.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는 산업단지와 가용부지, 전력·용수 기반시설, 기업지원 제도와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이어 에이엔폴리, 암페어머티리얼즈, 투디엠, 배건하이테크, 에스피씨아이 등 지역 유망기업들이 IR에 참여해 투자기관과 접점을 찾았다.

    오후에는 별도 상담장에서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1:1 상담이 진행됐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상담 대상을 정하고 현장 추가 매칭까지 병행하면서 투자와 사업협력, 기술교류 논의를 이어갔다.

    포럼 참석자들은 9월 1일 포항과 경주로 이동해 산업현장을 직접 둘러본다. 하루 전 서울에서 투자 전략과 기업 정보를 공유했다면 다음 날에는 실제 산업단지와 생산현장을 확인하는 일정이다.

    포항에서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하고, 경주에서는 명계3일반산업단지와 자동차부품 기업 신화에스엠지를 찾는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기업이 투자처를 결정할 때 이제 부지와 인센티브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경북의 제조업 기반과 미래산업 생태계를 강점으로 투자 결정에서 공장 건설, 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기업의 성장 과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7일부터 8일까지 기계부품·방산과 바이오·식품을 주제로 후속 투자포럼을 개최한다. 이어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는 반도체와 드론·미래자동차 분야 포럼을 진행한다.

    특히 10월 29일 서울에서는 연간 투자유치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대회와 출향기업의 도내 복귀를 지원하는 ‘경북형 연어 프로젝트’, ‘기업인의 밤’ 등을 함께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