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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는 1일 도청 사림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재헌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조상래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성장 및 생산적 금융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북도
경북도가 AI·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지역 10대 주력산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권과 손을 잡았다.
단순한 기업 대출 지원을 넘어 산업정책과 금융을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투자 여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1일 도청 사림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재헌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조상래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성장 및 생산적 금융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5극 3특’ 지역 균형성장 전략에 맞춰 지역에 필요한 산업투자를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이른바 ‘생산적 금융’이다.
부동산과 자산시장 등에 집중됐던 금융자금을 첨단산업과 혁신기업, 벤처기업 등 실제 생산과 투자로 연결되는 분야로 돌려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와 하나은행은 도내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과 혁신성장 지원을 비롯한 맞춤형 금융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이 금융기관을 직접 찾는 데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도 추진한다. 외화 환전과 송금 수수료 우대 등 수출입 기업에 필요한 금융지원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육성 중인 10대 주력산업과 금융지원 체계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도가 선정한 10대 주력산업은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식품, 차세대에너지, 로봇, 방위산업, 섬유다.
지역별 산업 기반과 연계하면 구미 반도체·방산, 포항 이차전지, 경산·영천 미래모빌리티, 안동 바이오 등 경북 전역에서 추진 중인 첨단산업 육성 사업과도 맞물린다.
도는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등 기존 산업정책에 금융지원이 더해질 경우 기업의 신규 투자와 설비 확충, 기술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대규모 금융 공급 계획도 경북 기업에는 기회 요인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금융·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모두 100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한다.
이 가운데 84조 원은 첨단·전략산업과 벤처·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와 여신에 투입된다. 나머지 16조 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근로자와 서민 등을 위한 금융지원에 사용된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공급 계획과 도내 전략산업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적극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술력은 갖췄지만 담보 부족이나 초기 투자비 부담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에 실질적인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도내 산단 입주기업 가운데 시설투자나 사업 확장, 신산업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수요를 발굴하고 기업별 상황에 맞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경북도 입장에서는 기업 유치 이후 실제 투자와 성장을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망을 확보한 셈이다.
이재헌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부행장은 “지역경제는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이번 경상북도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하나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업이 지역에 투자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기반과 함께 금융의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경북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금융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 하나은행과 세부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면서 도내 중소기업과 산단 입주기업의 투자 촉진은 물론 10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