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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도의회 운영위원회의실에서 ‘2026년 제2회 정책연구위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의원연구단체가 추진할 입법정책 연구용역 10건을 확정했다.ⓒ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가 지역 곳곳에서 나타나는 생활 현안을 정책과 입법으로 풀어내기 위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AI를 활용한 도민 정신건강과 웰니스 산업부터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에너지 문제, 공실상권, 이주배경학생 교육격차, 고령 소농의 영농 지속 문제까지 연구 대상도 상당히 구체적이다.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도의회 운영위원회의실에서 ‘2026년 제2회 정책연구위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의원연구단체가 추진할 입법정책 연구용역 10건을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들은 거창한 미래 담론보다 현재 지역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구과제 심의에는 각 과제를 제안한 10개 의원연구단체 대표 의원들이 직접 나섰다. 의원들은 연구 필요성과 주요 내용,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고 정책연구위원들과 질의응답을 거치며 연구의 타당성과 수행 가능성, 실제 도정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따졌다.
그 결과 신청된 10개 과제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연구 목록을 보면 경북이 당면한 현안의 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용현 의원이 제안한 ‘AI 기반 도민 정신건강 증진 및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방안’은 AI 기술을 지역 정신건강 관리와 웰니스 관광·산업에 접목하는 방안을 찾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최덕규 의원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에너지 복지 문제를 들여다본다. 지역별 공급 여건 차이를 고려한 새로운 에너지 공급 방식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교육 분야에서는 배진석 의원의 ‘이주배경학생 밀집지역 교육격차 해소 및 통합교육 지원체계 구축’과 정한석 의원의 ‘학교 내 고립·은둔 위기 학생 조기발견 및 회복지원체계 구축’이 각각 추진된다.
학생 수 감소뿐 아니라 이주배경학생 증가와 학교 안에서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등 기존 교육정책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역경제와 도시 분야에서는 백순창 의원이 공실상권의 유휴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공유주차제도를 어떻게 개선할지를 연구한다.
빈 점포와 부족한 주차공간이라는 서로 다른 도시 문제를 하나의 생활권 문제로 묶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접근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이명희 의원이 습지를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조용진 의원이 도심형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을 각각 연구한다.
농업 분야의 연구도 현장성이 강하다.
노성환 의원은 스마트팜과 지역경제를 결합한 ‘스마트팜-로코노미 농식품산업 밸류체인’을 연구하고, 김상백 의원은 고령 소농이 농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기에 이용할 수 있는 지원모델을 살핀다.
김재준 의원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까지 이어지는 근현대 역사문화유산을 조사·기록하고, 이를 보존·활용하기 위한 실행계획 마련에 나선다.
결국 이번 연구과제 10건은 AI·교육·에너지·상권·관광·농업·역사문화 등 분야는 다르지만, 연구 결과를 실제 지역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정책연구위원회가 단순한 연구보고서 생산에 머물지 않고 연구 결과를 조례 제·개정이나 예산, 도정 정책에 반영하는 후속 과정까지 챙기겠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백순창 정책연구위원장은 “의정활동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정책연구에 적극 참여해 준 위원들과 연구과제를 준비한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의원연구단체의 연구는 지역 현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