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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이 구청 안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 생활 현장으로 직접 들어간다.ⓒ북구청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이 구청 안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 생활 현장으로 직접 들어간다.
북구는 오는 3일 태전1동을 시작으로 관내 23개 행정동을 차례로 찾아가는 ‘이바구데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보의 핵심은 주민들이 실제 생활하면서 겪는 불편을 행정기관의 보고서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데 있다. 하루 한 개 동을 찾아 골목과 생활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바구’는 ‘이야기’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이다. 북구는 여기에 귀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면서 해법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구청장의 동 순회는 오전 현장 점검과 오후 주민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에는 동별 생활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주민 불편과 지역 현안을 살핀다. 이후 오후에는 주민들과 마주 앉아 현장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문제까지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을 모두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당장 손볼 수 있는 생활 불편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치하고, 예산이나 관계기관 협의, 행정절차 등이 필요한 사안은 사업 우선순위를 검토해 중장기 계획에 담는 방식이다.
단순히 주민 의견을 듣는 행사를 반복하기보다 ‘청취→검토→조치’로 이어지는 행정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특히 23개 동을 차례로 찾는 만큼 지역마다 다른 현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북구 안에서도 주거환경과 교통, 주차, 도로·보행환경, 생활편의시설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문제는 동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북구 관계자는 “현장에서 접수되는 의견 가운데 담당 부서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후속 조치를 통해 관리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제기한 의견이 일회성 건의로 끝나지 않도록 처리 과정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주민들과 가까이서 마주하며 지역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었다”며 “이바구데이를 통해 동별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