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국여성농업인 경북도대회 개최…22개 시·군 회원 한자리에우수농업인 시상·비전선포 이어 건강상담·농특산물 전시 등 현장 프로그램도
  • ▲ 경북도내 22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여성농업인 2천여 명은 2일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3회 한국여성농업인 경상북도대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여성농업인의 역할 확대와 권익 향상을 다짐했다.ⓒ경북도
    ▲ 경북도내 22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여성농업인 2천여 명은 2일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3회 한국여성농업인 경상북도대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여성농업인의 역할 확대와 권익 향상을 다짐했다.ⓒ경북도

    농촌의 일손 부족과 농업환경 변화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경북 농업 현장을 지켜온 여성농업인들이 김천에 모여 농업의 미래를 함께 그렸다.

    경북도내 22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여성농업인 2천여 명은 2일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3회 한국여성농업인 경상북도대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여성농업인의 역할 확대와 권익 향상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한여농이 심은 농업, 경북을 여는 미래!’로 정해졌다. 단순한 회원 간 친목을 넘어 농업·농촌의 변화 속에서 여성농업인이 맡아야 할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식전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우수 여성농업인 시상과 대회사, 환영사, 축사 등이 이어졌다. 개회식 후에는 여성농업인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비전선포식도 진행됐다.

    오후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육행사와 화합한마당이 이어지면서 각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농업인의 건강을 살펴볼 수 있는 건강상담소와 특수건강검진 홍보관이 운영됐고, 각 시·군에서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이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캐리커처와 네일아트 등 체험 부스에는 행사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 여성농업인들은 농업 현장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현안에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과 산불 피해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에도 참여해 왔다. 영농 여건 개선과 복지 지원 확대 등 실제 농촌에서 필요한 정책 과제를 찾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수미 한국여성농업인 경상북도연합회장은 여성농업인들의 연대와 역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여성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소통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들이 농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농촌을 지켜온 여성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는 “가뭄 등 어려운 농업환경과 일손 부족 등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농촌을 지켜 온 한여농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농업인의 리더로서 여성농업인의 지위와 권익 향상에 앞장서는 주역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 여성농업인의 조직 기반도 상당한 규모다. 한국여성농업인 경상북도연합회는 1997년 2월 17일 창립돼 올해 29년을 맞았다. 현재 도연합회와 22개 시·군연합회에서 1만21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합회는 여성농업인의 권익과 지위 향상뿐 아니라 농업경영의 합리화·과학화, 후계 여성농업인 육성,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주요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촌 공동체의 역할을 알리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김천 대회 역시 여성농업인을 단순히 농업의 보조적 역할을 하는 인력이 아닌 경북 농업의 주요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