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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의회 이형원 의원(중구2)은 2일 열린 제32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침체된 대구 관광산업의 현실을 짚으며 동성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생태계 구축을 대구시에 주문했다.ⓒ뉴데일리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부산 등 다른 광역도시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데다 체류 기간마저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관광의 무게중심을 ‘방문’에서 ‘체류’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대구시의회에서 나왔다.
관광객이 유명 장소를 잠시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으로는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소비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동성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공연과 문화, 의료, 먹거리, 쇼핑 등을 촘촘하게 연결해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물 수 있는 관광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대구시의회 이형원 의원(중구2)은 2일 열린 제32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침체된 대구 관광산업의 현실을 짚으며 동성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생태계 구축을 대구시에 주문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수치는 대구 관광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2만7천여 명에 그친 반면 부산은 364만 명을 넘어섰다. 관광객 수뿐만 아니라 머무는 시간도 줄었다.
대구정책연구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 자료에 따르면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의 평균 체류기간은 2019년 4.8일에서 2024년 2.3일로 감소했다. 5년 사이 체류기간이 절반 수준으로 짧아진 셈이다. 공연 관광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부산과 대구의 공연 티켓 판매액 차이는 400억원 이상 벌어졌다.
이 의원은 대구가 가진 문화·관광 자원에 비해 실제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로 연결되는 구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구는 김광석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인을 배출했고, 지역 곳곳에 먹거리와 공연, 의료 등 관광자원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개별 관광자원이 서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사진 한 장 찍고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물게 하며 그 체류가 지역 소비와 상권 활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법으로는 동성로를 관광의 중심축으로 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우선 항공과 공연 등 외부 관광객을 대구로 끌어들일 수 있는 유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국제공항을 비롯한 교통 인프라와 공연 콘텐츠를 관광과 연계해 외부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동성로 관광특구를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관광특구 안에서 공연을 보고, 먹거리를 즐기고, 쇼핑과 문화체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콘텐츠를 묶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경관개선 사업이 완료된 공간도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채워야 한다고 했다.
시설을 정비하는 데서 끝낼 것이 아니라 공연과 문화행사, 체험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더해 이른바 ‘동성로 르네상스’를 완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의 명칭을 ‘동성로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동성로를 대구의 대표 관광 브랜드로 육성하려면 관광객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때부터 동성로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상징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대구가 내륙도시라는 점을 관광산업의 한계로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내륙 도시라서 어쩔 수 없다는 한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공항과 공연, 문화와 의료, 먹거리와 상권, 관광특구 접근 기반까지 동성로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적극적인 정책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국 대구 관광의 과제는 관광자원을 새로 만드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갖춰진 자원을 어떻게 연결하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게 하느냐에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동성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대구의 공연·문화·의료·먹거리·쇼핑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묶는 작업이 대구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