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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는 13일 영천시 금호읍에 조성된 ‘렛츠런파크 영천’에서 개장식을 열고 첫 경주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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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렛츠런파크 영천’드론 전경사진.ⓒ경북도
◆ 경마장 넘어 시민공원·도시철도…1조90억원 투입시설 확충만으로 사업을 끝내겠다는 것도 아니다. 경북도는 렛츠런파크 주변 미개발 부지 24만평을 활용해 12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2단계 시민공원화사업을 추진한다.
교통망 확충도 함께 진행된다.
기존 사업에 투입된 6549억원에 더해 대구도시철도 영천 연장과 경마공원역 조성 등에 3541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관련 사업의 전체 투자 규모는 1조90억원까지 커진다.
영천경마공원을 경마 이용객만 찾는 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이 평소에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구상이다.
세수 활용 방식도 손질한다.
경북도는 지방세 감면 폭을 확대하는 한편 말산업육성기금 적립 비율을 기존 5%에서 2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주 수가 늘어 세수가 증가하면 그 재원을 다시 말산업에 투입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관건은 경마공원에서 만들어지는 경제 효과를 영천 지역 산업으로 얼마나 연결하느냐다.
경북도는 그 해법 가운데 하나로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꺼내 들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움직임에 맞춰 한국마사회 본사를 영천으로 이전시키고, 정책과 연구·교육 기능까지 렛츠런파크와 말산업특구에 묶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영천시와 함께 이전 부지와 교통, 정주 여건 지원책을 마련해 중앙정부와 국회,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천이 경마를 소비하는 도시에서 말산업 전반을 생산하고 키우는 도시로 바뀔 수 있느냐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
경북도는 생산과 육성, 조련, 경마, 관광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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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렛츠런파크 영천에서 18일 시행된 첫 실전형 모의경주에 출전한 경주마들이 경주로를 힘차게질주하는 모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년 도민과 영천시민이 품었던 꿈이 현실이 됐다”며 시민공원 조성과 경주 수 확대를 서두르고 세수와 기금을 말산업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통해 관련 기능을 한곳에 모아 경북을 대한민국 말산업의 혁신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영천시민들 사이에서는 오랜 기간 지연된 대형 사업인 만큼 이제는 ‘경마장 개장’ 자체보다 지역에 실제로 무엇이 남느냐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천의 한 시민은 “경마공원이 문을 연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도시철도와 시민공원까지 제대로 연결돼 가족들이 평소에도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7년을 기다린 렛츠런파크 영천이 첫 경주를 시작하면서 영천의 다음 17년을 어떻게 바꿀지가 새로운 과제로 넘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