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1호 프로젝트 선정…총사업비 380억 원 투입산불 피해목·부산물 모아 ‘바이오매스 산업자원화’…경북 북부권 확산
  • ▲ 안동시 일원에서 추진하는 ‘경북 안동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 사업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심사를 거쳐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제11호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됐다.ⓒ경북도
    ▲ 안동시 일원에서 추진하는 ‘경북 안동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 사업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심사를 거쳐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제11호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됐다.ⓒ경북도

    버려지던 산불 피해목과 산림 부산물이 친환경 산업자원으로 탈바꿈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동력으로 거듭난다.

    경상북도는 안동시 일원에서 추진하는 ‘경북 안동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 사업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심사를 거쳐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제11호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구미 국가1산단 구조고도화,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포항 AI 데이터센터에 이은 경북의 네 번째 결실이다.

    총사업비 약 38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경북도와 안동시, LX인터내셔널 등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한다. 원목 생산과 숲가꾸기 과정에서 나오는 산림 부산물, 산불·재선충 피해목 등 방치되던 목재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선별한 뒤 목재칩으로 가공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에 공급하는 공급망 구축이 골자다. 올해 하반기 인허가를 거쳐 2027년부터 10년간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수집센터는 연간 약 42만 톤의 목재칩을 파쇄·보관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추고, 외부 조달분 8만 톤을 합쳐 연간 총 50만 톤 규모의 공급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아울러 굴삭기와 우드그랩 등 벌목·집재 장비를 지역 업체에 대여해 영세했던 현장 산림작업의 기계화와 효율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체 면적의 약 70%인 129만ha가 산림으로 둘러싸인 경북도는 이번 센터 조성을 계기로 산림 부산물과 피해목을 안정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자원으로 전환하는 핵심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도는 안동 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산림자원 수집·가공·공급망을 경북 북부권 전역으로 단계적 확장, 국산 바이오매스 연료 생태계를 넓혀갈 구상이다.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북도 정책금융 전담조직인 경제혁신추진단이 24억3000만 원을 직접 출자했으며, 안동시는 인허가 등 원활한 행정 지원을 전담한다. 센터가 가동되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임업인과 벌목업체에 탄탄한 활로가 열리는 것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단순히 처리해야 할 대상으로 두지 않고 새로운 산업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정책금융과 민간의 사업역량을 결합해 안동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이를 경북 북부권의 산림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