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해외선진기술연수’ 나선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텐포잔 오사카문화관을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영진전문대
건축물의 외관만 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사람들이 어디로 들어오고 움직이는지, 빛과 재료가 공간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는지, 오래된 건축물을 어떻게 현대 공간으로 되살리는지까지 직접 살폈다.
영진전문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일본의 건축·인테리어 현장을 찾아 전공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공간에 대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는 2학년 학생 9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와 교토, 효고 일원에서 해외선진기술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해외 견학과는 달리 학생들의 진로와 연결된 현장학습에 초점이 맞춰졌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공간 구성과 연출에, 시공관리 분야에 관심을 둔 학생들은 마감과 시공 과정, 품질관리 등에 눈을 돌렸다.
연수단이 찾은 곳도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상업·문화공간이 중심이었다.
오사카에서는 초고층 랜드마크인 아베노 하루카스와 도심 상업공간을 재생한 난바파크스, 주거·건축자재 분야 기업인 LIXIL 오사카 쇼룸 등을 둘러봤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나카노시마 어린이 책의 숲 도서관과 효고의 아와지 유메부타이도 방문했다. 건축물 자체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연결, 공간의 개방감, 빛의 활용 방식 등을 살피며 설계 의도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교토에서는 오래된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활용한 신풍관과 일본 전통 목공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다케나카 목공도구관을 찾았다.
학생들은 각 공간에서 마감재와 조명, 동선, 공간 구성, 건축물과 주변 환경의 관계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같은 공간이라도 재료와 빛, 사람의 움직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이용자의 경험이 달라진다는 점도 현장에서 확인했다.
-
- ▲ 해외선진기술연수’ 나선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 학생들이 미국의 도시 건축가 존 저드(Jon Jerde)가 설계한 오사카 도심재생 복합상업 시설인 난바파크스(Namba Parks)을 견학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이너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안소연 학생은 히라카타 T-SITE와 신풍관 등을 직접 둘러본 경험을 두고 “일본의 독창적인 공간을 직접 경험하면서 디자이너로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일본을 비롯한 해외 디자인 스튜디오와 기업에서 일하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권기태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 학과장은 “세계적 수준의 건축과 인테리어 공간을 직접 경험하면서 교실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의 언어로 연결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한 현장 중심 글로벌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가 해외 현장교육을 강화하는 데는 취업과도 맞닿아 있다.
학과는 국보디자인, 삼원에스엔디, 두양건축, 다원앤컴퍼니 등 실내건축 분야 주요 기업들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고 기업 실무 전문가 특강과 멘토링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맞춤형 교육을 바탕으로 취업자의 80% 이상이 수도권 1군 실내건축업체에 진출하고 있다는 게 학과 측 설명이다.
학생들의 작품 성과도 이어졌다. 2·4년제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에서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모두 9차례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교실에서 설계도면을 그리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실제 공간을 찾아 디자인과 시공을 함께 살피는 교육이 이어지면서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의 현장 중심 교육도 해외 공간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