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화콜까지 공공앱에 통합...“이용률 저조한 플랫폼에 또 예산”시의회 본회의서 예산 확정...성과 검증·사업 지속 여부 놓고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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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보소’ 택시 이미지.ⓒ네이버 인용
포항시가 이용 실적이 저조한 공공 택시호출 플랫폼 ‘타보소’ 활성화를 위해 1억2천만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하면서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기존 전화 기반 콜택시 시스템까지 타보소에 연계하는 방식이지만, 낮은 앱 이용률과 배차 경쟁력 등 핵심 문제를 해소하지 않은 채 호출 건수만 늘리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포항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타보소 활성화를 위한 콜앱 연동 시스템 구축 및 운영비 1억2천만원을 최종 의결했다.사업은 기존 전화콜 방식의 택시호출 시스템을 타보소와 연결해 승객의 전화 호출도 공공 플랫폼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포항시는 이를 통해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민간 플랫폼 의존도를 낮춰 지역 택시호출 시장에서 공공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문제는 현재 타보소의 이용 규모다.포항시에 따르면 타보소의 하루 호출량은 약 300~400건 수준이다. 반면 카카오택시의 포항지역 하루 호출량은 약 2만5천건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 운영되는 기존 전화콜까지 합쳐도 하루 5천건 안팎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이에 따라 기존 전화콜을 타보소에 연결하더라도 민간 플랫폼과의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특히 택시 이용객들이 플랫폼을 선택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배차 속도’ 문제도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타보소는 그동안 승객과 운전자 모두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호출 이후 배차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지난 5월 법인택시 400여대가 추가로 가입하면서 운송 공급 기반은 확대됐지만, 하루 호출량은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전화콜을 연계하는 방식이 타보소의 구조적인 경쟁력 부족을 해결하기보다 기존 호출량을 플랫폼 실적으로 흡수하는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지역 택시업계와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앱 자체의 편의성과 배차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시민들이 타보소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부터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며 “기존 전화콜을 붙이는 방식만으로 이용자가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포항시의회에서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놓고 신중론이 제기됐다.안병국 의원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 자체에는 동의하면서도 성과를 전제로 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안 의원은 “무조건적인 예산 지원이 아니라 성과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배차 성공률 등 실질적인 성과가 일정 기간 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추가 예산 투입 없이 사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과 함께 명확한 성과지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타보소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타보소 활성화를 위한 마지막 방법이라는 각오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성과를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택시호출 서비스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하지만, 1억2천만원의 추가 예산이 투입되면서 이제 관건은 단순한 호출량 증가가 아니라 실제 이용자 확대와 배차 경쟁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맞춰지고 있다.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타보소를 둘러싼 예산 투입의 적정성과 사업 지속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