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경험자·가족과 함께 회복 프로그램 시작...걷고 대화하며 일상 회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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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복공동체 연이어봄은 지난 12일 포항시산림조합 세미나실에서 암 경험자와 환자 가족,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암을 넘어 앎으로’ 프로그램을 갖고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연이어봄
- 첫지난 사업 소개와 오리엔테이션, 양성평등 미니토크, 맨발걷기 등으로 진행됐다.ⓒ
암을 치료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삶의 회복으로 연결하려는 지역 공동체 프로그램이 첫발을 내디뎠다.회복공동체 연이어봄(대표 소유)은 포항시 양성평등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암을 넘어 앎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첫 프로그램은 지난 12일 포항시산림조합 세미나실에서 암 경험자와 환자 가족,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 소개와 오리엔테이션, 양성평등 미니토크, 맨발걷기 등으로 진행됐다.프로그램의 핵심은 암을 단순히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만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치료 과정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고, 다시 자신의 삶을 살펴보는 것이다.특히 양성평등 미니토크에서는 하은희 강사가 가족 내 돌봄이 특정 성별이나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현실을 짚고,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자신을 돌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 나눴다.이어진 맨발걷기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연 속을 걸으며 호흡과 몸의 감각에 집중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치료와 간병이라는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 ‘환자’와 ‘보호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연이어봄은 암 경험자와 환자 가족, 사별가족, 봉사자 등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관계를 맺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회복공동체다.소유 대표는 “암을 경험하면 환자뿐 아니라 곁에서 돌보는 가족의 삶도 함께 달라진다”며 “누군가를 돌보느라 자신의 삶을 놓치지 않도록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회복할 수 있는 연결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이어 “한 사람의 회복이 또 다른 사람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그 연결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돌봄 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2회기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내연산 치유의숲에서 열린다. 숲치유와 명상, 족욕, 산책 등을 통해 참여자들이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이후에도 천연염색과 산책, 웰다잉·양성평등 교육, 텅드럼, 힐링밥상, 성과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연이어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암을 넘어 앎으로, 나를 넘어 우리를 향해’라는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전하고, 암 경험 이후의 삶도 존중받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지역 기반 회복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