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앵커 대학에 국비 2500억·도비 500억 투입… 반도체·로봇·이차전지 인재 양성2026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97.8%… ‘G-인재 밸리 경북’으로 전주기 지원지역 청년 취업·정주 3602명… 기술이전 297건·특허 336건 성과
  • ▲ 경북도가 대학과 기업, 지자체 협력을 통해 지역성장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경북도
    ▲ 경북도가 대학과 기업, 지자체 협력을 통해 지역성장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경북도

    대학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다시 지역에 머무는 구조를 만드는 데 경북도가 대학과 기업, 지자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000억원을 28개 앵커 대학에 투입하고 첨단산업 인재 양성과 청년 정주를 한 묶음으로 묶은 사업에서 구체적인 수치도 나오고 있다.

    ▲ 3000억 원 투입… 첨단산업 인재 양성 기반 확대

    경북도는 올해 국비 2500억원과 도비 500억원 등 모두 3000억원을 28개 앵커 대학에 투입했다. 반도체와 로봇, 이차전지 등 대경권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 대학에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 공모에서도 960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성장엔진 인재 양성 사업에 4년간 600억원, 초광역 공유대학에 4년간 36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반도체 첨단 소재부품과 인공지능(AI) 제조 로봇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정부 3대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 확보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취업·정주 3602명… 연구·기업 연계 성과도

    사업 성과는 취업과 연구 분야에서도 나타났다.

    1차 연도에 지역 청년 취업·정주 인원은 3602명으로 집계됐다.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에는 4만2500명이 참여했고, 기업과 연계한 교육 과정은 202건, 공동 연구 장비는 120종에 달했다.

    대학의 연구 성과를 기업과 연결한 기술이전은 297건, 수익은 28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허 출원도 336건으로 집계됐다.

    학생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흐름도 확인됐다. 앵커 사업을 수행하는 27개 대학의 2026학년도 평균 신입생 충원율은 97.8%로 전년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일반대학은 99.9%, 전문대학은 95.2%를 기록했다.

    경일대학교의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에서는 입학생의 29.2%가 타 지역 출신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가운데 82.9%는 대구·경북 기업에 재직하고 있다. 지역 대학의 교육과 취업을 외부 청년의 유입과 지역 기업 취업으로 연결하는 사례다.

    ▲ 규제 특례부터 ‘G-인재 밸리’까지… 지역 정주 연결

    경북도는 대학의 교육 여건을 손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성화 지방대학을 대상으로 비전임교원 정년을 만 65세까지 완화하고 교지 추가 지정, 강사의 주당 강의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9시간으로 확대하는 등의 규제 특례를 이끌어냈다. 협동 수업의 학점 인정 범위도 확대했다.

    대구시와의 초광역 인재 양성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조직개편에서는 대학정책과와 청년정책과를 통합해 대학에서 교육받은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G(GROW)-인재 밸리 경북’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재 양성의 산실인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지역 인재가 지역 기업으로 연결되는 혁신모델을 구축해 지역 산업 부흥과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첨단산업을 키우고 기업을 유치해 경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허브로 만들어가겠다”며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고 지역에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경북에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