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함성! 짜릿한 승부! 정정당당 BULL FIGHTING!!
  • ▲ 2년 만에 재개최되는 청도소싸움축제가 오는 15일부터 열린다. 체급별로 100여두가 출전,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청도군 제공
    ▲ 2년 만에 재개최되는 청도소싸움축제가 오는 15일부터 열린다. 체급별로 100여두가 출전,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청도군 제공

    우직한 황소들의 불꽃 튀는 대격돌인 청도소싸움축제가 2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2015 청도소싸움축제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소싸움축제는 관람객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개막일부터 3일간은 전통민속소싸움 방식인 체급별 대회, 주말 2일간은 갬블방식의 경기가 진행된다. 예선을 거친 체급별 16강 이상의 싸움소 100여두가 출전, 총상금 1억2,100만원을 걸고 승부를 가린다.

    우리나라의 소싸움은 농경문화가 정착한 시대부터 목동들에 의해 놀이로 시작, 점차 부락 단위 또는 씨족 단위로 규모가 커져 명예를 걸고 싸우는 시합으로 발전, 흥겨운 놀이판으로 이어져 왔다.

    소싸움 경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온 힘을 다해 밀어 붙이는 기본기술 밀치기, 정면에서 상대 머리를 부딪히는 공격기술 머리치기, 상대의 틈을 노려 목을 밀어붙이는 목치기 등 총 8개의 정규기술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술을 알고 관람하면 소싸움 특유의 묘미를 더욱 즐길 수 있다.

    군은 축제기간 다양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시기에 맞춰 홍보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소싸움을 선보이고, 청도의 다양한 관광 상품도 대내외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싸움소는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은 지역의 구제역 항체가 형성된 소로 제한하는 등 철저한 검증과 지속적인 구제역 방역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체험축제로 경기장과 야외광장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경기장에서는 우직한 황소들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에 관람객이 갬블에 직접 참여하며 흥미와 긴장감을 더하고, 야외광장에서는 공연행사, 문화전시행사, 추억을 남기는 체험행사, 특별행사, 우수 농‧특산품 특판전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오는 17부터 19일까지 야간에는 청도천 파랑새다리 일원에서 청도유등제가 함께 개최돼 상감공예, 감물염색 등의 체험행사와 형형색색의 유등과 장엄등이 밤하늘과 청도천의 수면을 아름답게 수놓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승율 군수는 “복사꽃이 어우러진 청도를 찾은 대내외 관광객들에게 박진감과 스릴 넘치는 싸움소들의 명승부와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전 세대를 어우르는 공감 축제로 전통 문화 전승과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