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국내 최대 동서양 문화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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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실크로드경주 2015’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는 11일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준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경북도 제공
    ▲ ‘실크로드경주 2015’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는 11일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준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경북도 제공

    ‘실크로드경주 2015’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59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11일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실크로드 경주 2015’ 준비상황 보고회를 가지고 행사전반을 점검했다. 주요 프로그램, 행사장 배치계획, 홍보대책, 관람객 유치계획 등을 확정지은 한편 남은 100여일 동안 로드맵을 구체화해 실행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실크로드 경주 2015는 그동안 두 차례의 해외행사를 포함한 여덟 차례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집대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을 모색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다”며 “‘실크로드’라는 주제로 고대 동서양의 문명교류를 재조명하고, 새롭게 인류문화를 융합하는 화려한 문화적 도전과 상상이 펼쳐지는 웅장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라시아 문화특급’열차 출발

    ‘유라시아 문화특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찬란한 황금문화를 재조명하는 ‘황금의 나라 신라’, 실크로드 문화의 ‘어울림 마당’, 각종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25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주엑스포 공원 내에는 바닷길, 초원길, 오아시스길을 조성하고, 참여국가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디자인 한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를 설치해 각 국의 수공예품, 차, 음식 등을 즐기고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다.

    또 ICT 융복합 기술로 탄생한 ‘석굴암 HMD 트레블체험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PT쇼’, 주제전시관인 ‘실크로드 판타지아’ 등과 함께 페르시아 구전 설화를 각색한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이야기인 ‘바실라’와 ‘플라잉: 화랑원정대’ 등의 공연, 실크로드 작가들의 현대미술전, 2013년 뉴욕을 달구었던 신라황금유물 특별전 등 눈을 뗄 수 없는 행사들이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와 ‘실크로드 판타지아’ 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은 실행업체가 정해져 본격적인 추진과정에 있다.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은 6월 중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7월에는 일반 관람객에게 사전에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 ▲ 11일 도청에서 열린 ‘실크로드경주 2015’준비상황 보고회에서는 남은 100일 동안 로드맵을 구체화해 실행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경북도 제공
    ▲ 11일 도청에서 열린 ‘실크로드경주 2015’준비상황 보고회에서는 남은 100일 동안 로드맵을 구체화해 실행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경북도 제공

    다양한 국내외 문화행사도 행사동안 즐비하게 마련된다. 행사 기간 내내 국내외 유명한 공연단을 초청,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코리아 in 모션 페스티벌’과 이탈리아 챔버 오케스트라와 대한민국 전통음악과의 만남 ‘동서양 뮤직페스티벌’ 등 어울림 마당도 주목된다.

    현재까지 실크로드 국가를 비롯한 25개국의 공연단 출연이 확정됐고, 갈수록 외국 공연단의 수는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의 큰 관심거리인 ‘북한공연단’ 초청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2월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문화관광회의에 참석해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초청 문제를 깊숙이 협의한 바 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도 만나 이 문제를 숙의한 바 있다.

    조직위원회는 곧 입장권 예매에 들어간다. 현재, 판매 대행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으로 입장료는 예매와 현장 구입에 따라 다르다. 어린이, 성인, 노인에 따라서도 차등이 있는데, 대략 4천원에서 1만 2천원 선에서 구매시기별, 관람계층별로 나눠진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행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도민 한분 한분이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도민들께 행사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