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이용률 향상으로 발생한 여유 차로·사무실 공간 등 활용
  • ▲ 한국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여유 공간 고객 휴식공간으로 제공했다.@한국도로공사 제공
    ▲ 한국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여유 공간 고객 휴식공간으로 제공했다.@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 및 이용객 증가로 인해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 공간을 고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이용률이 높아져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공간 등을 활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8곳, 서해안고속도로 2곳 등 총 10곳에 간이휴게시설을 겸비한 졸음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여유공간 활용은 서울외곽도로 내측의 구리남양주‧시흥‧김포 톨게이트와 외측의 시흥‧청
    계‧성남 톨게이트 등 6곳으로, 23일 일산방향 김포톨게이트 졸음쉼터에서 개장행사를 갖고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새로 신설된 졸음쉼터는 ‘행복드림쉼터’로, 서울외곽선 8곳에는 허가된 푸드트럭을 사용해 영업할 수 있도록 하고, 화장실도 설치했다. 또 서울외곽선 내측의 구리남양주와 김포 톨게이트에는 편의점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이 터널과 교량으로 이뤄져 있고 주변이 밀집 개발지역으로 인해 휴게시설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마련된 조치로 파악됐다.

    또한 퇴계원방향의 김포 77k와 판교 126k 2곳은 올 9월과 내년 9월 운영하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톨게이트 서울방향과 목포방향 2곳에도 졸음쉼터를 설치해 9월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사가 지난해 9월 고객들의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부담을 줄이고 하이패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어 2만 원대의 보급형 단말기 보급에 나섰다.

    이후 하이패스 이용률은 보급 전인 지난해 8월말 60.5%에서 올 6월말 기준 65.9%로 5.4% 높아졌으며, 특히 서울외곽선의 경우 같은 기간 67.2%에서 72.7%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사는 하이패스 이용률 상승으로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 차로와 사무실, 건물 주변 녹지 등을 활용해 졸음쉼터를 만들게 됐다.

    도공 관계자는 “단말기 보급 및 하이패스 이용이 늘어나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공간을 고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드리게 됐다”며 “2020년부터 계획된 스마트톨링시스템이 구축 돼 톨게이트 시설이 없어지면 여유 차로가 늘어나 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