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의 정체성인 선비정신을 노래한 창작 오페라 ‘선비’공연이 오늘 17, 18일 오후 7시30분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펼쳐진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영주시와 (사)조선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에 참가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선비정신의 발상지인 영주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주자학을 도입한 안향선생과 나라 백성의 어지러워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의로운 선비들의 노력, 반대 세력과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선비들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선비정신의 본 고장인 영주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11월 5일 6일 포항학생문화예술회관에서 오리지널 무대 그대로 그랜드오페라로 공연 된다.

    이번 영주 공연은 서울 국립극장에서 보여줬던 그 감동 그대로를 전달하기 위해 창작오페라 최고 작곡가 백현주씨와 지휘자 김봉미씨가 지휘봉을 잡고,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연출가 이회수 씨 등 3인의 여성트리오와 최정상의 성악가들이 호흡을 맞춰 영주 시민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 할 예정이다.

    오페라는 1막 소백산의 높은 기상을 품은 선비들이 영주로 모이는 모습을 그린‘소백산 높은 산’과 풍기군수의 부임을 축하하는 ‘태평가’등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풍기 군수 주세붕의 재판 장면, 2막에서는 이뤄 질 수 없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그린 ‘달과 연인들’ 이, 소수서원이 건립되고 편액이 들어오는 장면에서는 ‘의로운 선비들 숲을 이루도록’과 같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이뤄졌다.

    특히 오페라 선비팀은 지난 8월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중앙경축행사에 초청받아 박근혜대통령을 비롯한 황교안 국무총리와 정의화 국회의장 등 3부 요인과 각국대사 등 중요인사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우리모두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3막짜리 융복합 오페라공연을 펼쳐 갈채를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이긍희 위원장은 오페라 ‘선비’가 세계오페라 중심국을 꿈꾸는 한국 오페라 70년 역사와 영주의 아름다운 역사에서 나온 선비정신이 융합해 탄생한 걸작이라고 평가하며, 제1회 창작오페라페스티벌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번 영주공연에 대해 “창작오페라는 전통적으로 재공연을 거치면서 완성되는 것인데 선비의 본 고장에서 공연을 갖게 된 것은 선비가 훌륭한 오페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큰 첫 걸음”이라고 말하고 “국립극장에서 훌륭하게 초연을 마친 선비가 이제 선비의 고향인 영주 공연에 이어 전국 무대를 거쳐 세계 유수의 무대에 오를 날을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영주공연에 이어 국내 3~4회 공연이 진행 중이며 미국 등 세계무대에서도 공연을 요청 받아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영주 선비의 이야기를 오페라에 담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