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서 윤종원 교수(가운데)와 최형배 올스바이오메드 대표(오른쪽), 이덕영 대구대 산학협력단장(왼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대 제공
    ▲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서 윤종원 교수(가운데)와 최형배 올스바이오메드 대표(오른쪽), 이덕영 대구대 산학협력단장(왼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와 의료 바이오 기업인 올스바이오메드㈜(대표 최형배)가 대장용종·대장암을 동시진단하는 기술이전 및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4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산학협력단 회의실에서 생명공학과 윤종원 교수(53)팀이 개발한 대장용종 및 대장암 동시진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에 임상적용 연구를 거쳐 빠르면 내년 초부터 진단용 바이오칩(Biochip)을 대량생산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대장암 진단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했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혈액검사만으로도 대장암을 물론 대장용종 존재유무까지 동시에 진단이 가능해져 번거로운 내시경 겸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종원 교수팀은 대장용종 환자와 대장암 환자 각 30명의 혈액을 단백질체 기술로 정밀분석, 환자의 혈액에 특이적으로 높은 농도로 검출되는 바이오마커(bio-marker) 단백질 4종을 발견하고 이에 관한 4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이 기술은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와 중견연구자사업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개발됐다.

    최형배 대표는 “디지털 의료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는 우리 회사가 이번 기술이전 협약 체결로 대구대학교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뜻 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 교수는 “기술에 대한 가능성과 신뢰를 가져 주신 올스바이오메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 기술을 통해 대장암 조기진단 등 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업적 성공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구대는 지난 8월 대구·경북 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보유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보유기술을 활용한 기술사업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산학협력을 위해 기술사업화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대구대학교는 앞으로도 유망기술 발굴 및 연구역량이 우수한 교수진과 유망 기업과의 매칭(Matching)을 통해 기술사업화 우수대학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세 번째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대학 보유기술 및 연구개발 성과물을 사업화하기 위해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한 바 있고 현재 3건의 연구소기업이 등록 신청을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4건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