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명 선발에 8명 합격, 점유율 25% 달해
  • ▲ 2016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영남대 한문교육과 졸업생들과 지도교수들 (아래 왼쪽부터 류인아 씨, 정은진 교수, 임완혁 교수, 정정인 씨, 위 왼쪽부터 김준환, 김혜진, 송재명, 이은영, 조윤희 씨)ⓒ영남대 제공
    ▲ 2016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영남대 한문교육과 졸업생들과 지도교수들 (아래 왼쪽부터 류인아 씨, 정은진 교수, 임완혁 교수, 정정인 씨, 위 왼쪽부터 김준환, 김혜진, 송재명, 이은영, 조윤희 씨)ⓒ영남대 제공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2016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한문과 3년 연속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영남대 한문과는 이번 임용시험에서 전국적으로 32명 선발에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 8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는 무려 25%에 달하는 합격 점유율이다.

     영남대 한문교육과는 지난 2015년 9명, 2014년 8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이미 한문교육의 산실임을 공인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또 다시 성균관대, 단국대, 고려대 등 전국 20개 대학의 한문교육과 및 한문학과 가운데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함으로써 클래스가 다름을 증명했다.

    특히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 합격자들은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합격자를 배출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합격자는 강원에서 정정인(24), 류인아(24), 충북에서 이은영(31), 조윤희(29), 경남에서 송재명(35), 이정희(32), 전남에서 김혜진(30), 제주에서 김준환(30) 씨 등 총 8명이다.

    이런 성과 바탕에는 이 학과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한몫 했다.  또 학과 교수 및 동문 선배들의 물심양면 지원도 바탕이 됐다.

    이 학과 학생들은 먼저 입학과 동시에 지도교수들의 전담 지도와 함께 졸업 삼품제, 방학 특강, 동문 선배들의 수업 코칭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특징이다.

    특히 전통으로 자리 잡은 ‘현직 교사 동문들의 코칭 프로그램’은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3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게 된 비결 중 하나다. 졸업 후 교사로 활동 중인 동문 선배들이 2차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열일을 제쳐두고 학교를 찾아 후배들의 시험 준비를 도왔다.

    강원 지역에서 합격한 정정인 씨는 “방학 중에 교수님들께서 직접 지도해주시는 한문 원전 집중학습이 한문 독해 실력 등을 향상시키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정규 교과과정 외에 졸업을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졸업 삼품제’는 전공지식 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자질과 인성 함량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정은진(43) 영남대 한문교육과 학과장은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끌어주고 후배들은 선배들을 믿고 따라가는 전통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면서 “교사가 꿈인 학생들이 임용시험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