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양식 시장이 중요무형문화재 제93호 김동학 '전통장'이 기증한 죽십장생문 등 작품에 대해 기증배경 등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최양식 시장이 중요무형문화재 제93호 김동학 '전통장'이 기증한 죽십장생문 등 작품에 대해 기증배경 등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3호 김동학 전통장(箭筒匠)이 전통문화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을 16일 경주시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대나무에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소나무, 학 등 십장생을 조각한 죽십장생 전통 1점(규격 95×10cm)과 생선의 껍질로 만든 팔각사어피 전통 1점(규격 95×4.5cm), 죽시(대나무 화살) 10본이다.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선생은 부친에게 전통 제작기능을 사사받고 1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3호 전통장에 지정됐다.

    김동학 전통장은 “선조들의 정신이 스며있는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우수한 우리 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기증하게 됐다” 며 소감을 전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귀중한 전통 작품을 기증하기까지 쉽지는 않았겠지만 소중한 뜻에 따라 문화유산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