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행돈 기념관 설립 협약식 모습.ⓒ칠곡군 제공
    ▲ 정행돈 기념관 설립 협약식 모습.ⓒ칠곡군 제공

    칠곡군(군수 백선기)은 11일 왜관 출신의 애국지사 故 정행돈 선생의 후손인 정은규 시몬장학회 회장과 ‘정행돈 기념관’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들의 지도육성과 복지향상 및 문화예술진흥을 주요 골자로 왜관읍 소재 지상 4층 건물을 정은규 회장이 매입(12억)해 건물 리모델링 비용 2억원과 함께 칠곡군으로 기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故 정행돈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서, 농촌계몽과 한글 야학을 통한 항일 민족의식 고취에 주력했으며, 평생을 가톨릭 사제이자 교육자의 삶을 살았다.

    정은규 회장은 부친이신 故 정행돈 선생님의 유지에 따라 ‘시몬장학회’와 ‘정행돈 교육상’, ‘정재문 사회복지상’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군은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7월까지 사용목적에 맞는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8월 개관식과 함께 정행돈 기념실, 청소년 상담센터, 드림스타트, 다목적공간 등 군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 군수는 “착한가게 신규가입, 에티오피아 칠곡평화마을 조성, 재주꾼 어름사니 활동 등으로 물질뿐만 아니라 재능까지 나누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는 시점에 훈훈한 기부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따뜻한 도시 칠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