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는 지역 주민의 공동체 모델인 ‘알콩달콩 마을 공동방앗간’을 시범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신광면 우각1리 ‘알콩달콩 방앗간’은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700만원을 지원받아 마을회관 옆 창고를 개조해 만든 마을 공동방앗간이다.
주민 66명으로 구성된 우각1리 마을은 2015년 4월 노인회 대표의 제안과 최원학 이장의 노력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지역 봉사단체의 재능기부를 받아 마을회관 옆 창고를 개조해 지난 3월초 가루 빻는 기계, 두부 제조기계 등의 시설을 갖춘 방앗간을 조성했다.
마을 공동방앗간은 지난 21일부터 한 달 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주민 자체적으로 운영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앗간 조성으로 면소재지에 위치한 방앗간을 이용해야 했던 고령의 마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발생한 수익금으로 마을공동기금을 조성, 마을주민들의 공동체 활동 지원과 마을주변 등산로 등 환경정비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웃 간의 정을 나누면서 소득기반도 마련하는 소규모 공동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며, 우각리의 ‘알콩달콩 방앗간’이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공동체 사례가 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