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은 이번에 발견된 '작은 빨간집 모기.ⓒ대구시 제공
    ▲ 사진은 이번에 발견된 '작은 빨간집 모기.ⓒ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올해들어 첫번째로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전국에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에 따라 물웅덩이, 하수구 등 취약지역에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환자발생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 시는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오는 10월까지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대한 유행예측조사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에게 4~10월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므로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시는 이번에 확인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류로,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 성충은 아직 채집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김영애 보건복지국장은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인공 용기,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이 없도록 사전 조치하는 등 모기 방제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고열, 두통, 구토, 지각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하고, 가정에서나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