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덕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3쌍이 영덕군과 영덕군여성단체협의회 지원으로 15일 영덕향교에서 전통혼례식을 가졌다.ⓒ영덕군 제공
    ▲ 영덕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3쌍이 영덕군과 영덕군여성단체협의회 지원으로 15일 영덕향교에서 전통혼례식을 가졌다.ⓒ영덕군 제공

    영덕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3쌍이 한국 전통혼례식을 갖고 백년해로 가약을 맺었다.

    이들 가족은 지난 15일 영덕향교에서 영덕군(군수 이희진)과 영덕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황순옥)가 준비하고 영덕향교 전교의 집례로 진행된 전통혼례식을 가졌다.

    이날 가족, 친구, 지역 내 자원봉사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혼식에서는 재능기부로 이뤄진 영덕문화원 풍물패 앞놀이마당 공연과 가야금 연주는 보는 이들의 흥을 돋웠다.

    결혼식에는 참석한 결혼이민여성 친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베트남어 통역도 함께 준비됐다.

    특히 이날 혼례식에 사용된 모든 물품은 영덕향교, 영해괴시전통마을에서 지원했고 가마꾼·초롱동이·수모 등도 지역의 자원봉사자로 이뤄졌다.

    또 신랑·신부의 예식화장과 경주로의 1박2일 신혼여행도 지역민의 기부로 지원되는 등 따스한 온정을 느끼는 자리가 됐다.

    영덕군은 “글로벌시대, 늘어나는 우리지역의 다문화가정이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