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경주첨성대 광장에서 열린 에밀레전에서 어린이들이 에밀로 모형 타종 체험을 하고 있다.ⓒ대구불교방송 제공
    ▲ 지난해 경주첨성대 광장에서 열린 에밀레전에서 어린이들이 에밀로 모형 타종 체험을 하고 있다.ⓒ대구불교방송 제공

    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 주제로 한 ‘2016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10월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BBS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을 찾아간다.

    이번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은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알리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2년 첫 스타트를 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올해 축제는 ‘세계의 종 타종 체험’, 경주 유적지를 4D로 체험하는 ‘리얼 4D 큐브 체험’, 40여 가지의 ‘신라문화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 돼 있다. 특히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6톤 규모의 ‘에밀레모형 종 타종 체험’으로 신라의 혼을 느끼고, 경주의 밤하늘을 밝힐 ‘신라 간등회’는 잊지 못할 추억과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SMART 에밀레전’, 3D 프린팅이용해 색다른 볼거리 제공

    이번 축제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특별테마로 일컬으지는 ‘SMART 에밀레전’.

    불국사와 첨성대, 동궁과 월지, 대릉원, 경주 남산 등 경주 주요 유적지가 4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된다. 에밀레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 준비한 ‘리얼4D큐브’에서 아름다운 경주를 4D로 직접 느낄 수 있게 된다.

    국보 31호 첨성대와 국보 21호 불국사 석가탑 등 주요 문화재는 3D프린팅을 이용해 모형 첨성대와 석가탑으로 다시 태어난다. 3D 프린팅 전문 업체 3D뱅크가 미리 준비해둔 모델링을 바탕으로, 관람객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실물을 출력할 수 있으며 소장도 가능하다.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경주의 문화재들은 ‘에밀레전’의 색다른 볼거리이자 영원히 간직될 추억의 기념품이 될 전망이다.
    성덕대왕 신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 LED 종으로 제작해 신라 왕경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
     
     

  • ▲ 지난해 경주첨성대 광장에서 열린 에밀레전 행사장 모습. 지난해에는 행사장에 30여만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대구불교방송 제공
    ▲ 지난해 경주첨성대 광장에서 열린 에밀레전 행사장 모습. 지난해에는 행사장에 30여만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대구불교방송 제공

    또 ‘에밀레 주제관’은 30여 평의 기와집으로 조성되며 6개의 신라시대 범종 모형종 전시를 비롯해 성덕대왕신종 표면의 기록물인 명문 해석과 문양 설명 등을 전시한다. 또 성덕대왕신종의 특징과 과학성, 주조과정 등을 그림으로 쉽게 풀이해 소개한다.

    ‘신라 간등회(看燈會)’는 한국 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을 재연하는 행사로 대형 공작등과 용(龍)등, 에밀레종 모형 등을 비롯한 50여 개의 대형 전통등이 첨성대와 함께 은은한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6톤 규모의 ‘에밀레 모형종 타종’은 에밀레전의 빼놓을 수 없는 체험이다. 범종을 타종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직접 타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는 힘들기 때문. 매년 행사 때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종 문화를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