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준 대구시의원.ⓒ대구시의회 제공
    ▲ 윤석준 대구시의원.ⓒ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석준(동구) 의원은 현재의 영재교육 대상자는 선행학습을 받은 학생들이 누리는 ‘일종의 특혜’라며 영재교육의 선발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8일 대구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재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매년 언급하였던 영재교육의 영재는 ‘누구’인지, ‘어떻게’ 선발하는지에 대해 시정된 점이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경북대학교 영어영재교육원의 2016학년도 입학생 중 해외체류경험이 있는 학생이 전체 수강생 38명의 63%인 24명이고, 체류국가 또한 대부분 영어권 국가임이 드러났다는 것.

    그는 “영어권 국가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과연 영어영재인지에 의문”이라면서 “경북대학교 영어영재의 63%, 수학영재의 75%가 수성구 출신 학생이라는 것이 우려스럽고 현재의 영재교육은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받은 일반학생들이 받는 특혜”라며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