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가 운영하는 권역별 순환수렵장은 2015년부터 4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경북도
    ▲ 도가 운영하는 권역별 순환수렵장은 2015년부터 4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경북도

    경북도가 운영한 2016년 권역별 순환수렵장 결과,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구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016년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김천, 구미, 상주 등 7개 시군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해 멧돼지 3,718마리, 고라니 7,703마리, 조류 42,616마리 등 총 5만4,037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동안 3,220명의 수렵인들이 포획활동에 참가해 상주시 3억 8,200만원, 김천 1억 2,230만원 등 총 9억 4백만원의 수렵장 사용료 수입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로 도는 향후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피해 예방과 건전한 수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7년도에도 영천, 경산 등 7개 시군을 대상으로 권역별 순환수렵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가 운영하는 권역별 순환수렵장은 2015년부터 4개 권역으로 나눠 매년 순차적으로 수렵장을 개설·운영하는 제도이다.

    한편, 도는 최근 5년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약 82억원에 이르며,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전기목책기, 철선울타리 시설 설치 등에 85억 6천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권역별 순환수렵장 운영을 통해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다”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수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렵인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