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시민 이익 위해 공무원들 정신 바짝 차려야”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대구시 공직자에게 “정신 바짝 차리자”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 자리에서 “올해 대구시민들의 이익을 지키고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고 집요하게 일해야 한다”며 “전 공직자들은 이런 각오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올해 지방선거 등 큰 일을 앞두고 흔들림없는 시정을 이끌기 위해 다시한 번 공무원의 심기일전을 촉구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공직자들은 시민들이 위임해 주신 권한을 행사하는 시민의 마지막 보루”라며 “올해 대구 도약의 원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구의 미래와 이익을 지키는 데 전 공직자가 합심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대구시가 추진하는 역점사업에 대한 ‘속도감’을 붙일 필요성이 높다고 하면서 올해 특히 역량을 집중해야 할 현안 으로 우선 기업유치와 지원을 제일로 꼽았다.

그는 이와 관련, “국가산업단지와 첨복단지, 수성알파시티와 같은 신 성장 거점에서 4차산업시대를 이끌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유치에 모든 부서가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아울러, 지금까지 유치한 기업들이 올해 대부분 공장을 착공하고 완공되므로 이들 기업들이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원스톱 기업지원체계’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대구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해선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사업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고 “이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의 관문공항을 만들고 남부권에 항공물류가 가능한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들 뿐 아니라 고도제한과 소음피해로 부터 완전히 해방된 도심 1천만평을 대구 미래를 위한 신성장거점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두고서는 “대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서대구 KTX역사가 3월이면 착공한다”며 “관련 부서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작업과 전략적인 노력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권 시장은 “올 한해 만만찮은 한 해가 될 거 같다”면서 “최근 일을 하다 보면 중앙정부와 중앙부처 일하는 방식이 많이 바뀐 것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어려운 환경이다. 하지만 중앙정부를 원망하고 바뀐 세상을 한탄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고 집요하게 준비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시민들의 이익을 위한 사업들을 지역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그는 이날 회의에서 ‘아름드리 나무도 털끝만한 어린 싹에서부터 자랐고 9층 높은 집도 한 줌 흙에서 시작하며 천리 길도 첫 걸음부터 시작한다’(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 起於累土, 千里之行 始於足下)는 노자의 도덕경을 인용하며 “우리가 그동안 고생하고 정성스럽게 가꿔왔던 희망의 싹들이 밟히거나 흔들리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서 대구의 미래를 위한 꽃과 열매가 되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참석 간부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