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715억원 이르던 부채 중 711억원 갚아
  • ▲ 칠곡군은 지난 25일 ‘경북도 지역개발기금’과 ‘행안부 청사정비기금’58억원을 상환해 6년만에 715억원 이르던 부채중 711억원을 갚았다.ⓒ칠곡군
    ▲ 칠곡군은 지난 25일 ‘경북도 지역개발기금’과 ‘행안부 청사정비기금’58억원을 상환해 6년만에 715억원 이르던 부채중 711억원을 갚았다.ⓒ칠곡군

    칠곡군이 ‘예산대비 채무비율 전국 1위’에서 ‘채무제로’ 도시로 탈바꿈했다.

    칠곡군은 지난 25일 ‘경북도 지역개발기금’과 ‘행안부 청사정비기금’ 58억원을 상환해 6년만에 715억원 이르던 부채 중 711억원을 갚았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로 상환하는 채무인 ‘왜관하수 종말처리장 고도처리 시설’ 4억원만 남게돼 사실상 ‘군비부담 일반채무’는 제로가 됐다.

    군은 지난 6년전만 해도 칠곡군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21.1%로 전국 82개 군부 중 1위로 군부 평균인 5.8%보다 3.6배 높았다. 더불어 주민 1인당 채무는 60만원으로 전국 군부 평균보다 2배 높았으며 한해 이자로만 30억원을 지불했었다.

    이 때문에 군비 부담 여력이 없어 지역의 명운을 결정할 미래 먹거리 마련에도 발목이 잡혀왔다.

    이런 상황으로 군은 지난 2012년 부터 ‘채무제 로화 재정건전화 로드맵’을 마련해 채무 청산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부채 상환을 위한 재원은 고질 체납세 징수, 낭비성 예산 감축, 행사 경비 절감, 선심성 보조금 관리강화 등을 통해 마련하는 한편 군수 관사를 매각하고 부채상환을 위해 각종 ‘경상경비 10% 절감’을 실천해 매년 8억원 비용을 절감했다.

    재정건전성 향상 분위그기를 타며 군은 대형 국·도비 사업을 본격 유치하게 됐고 사업비 488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은 왜관3산단 진입도로를 비롯해 관호산성(130억), 역사너울길(120억), 꿀벌나라 테마공원(107억), 한미 우정의 공원(28억), 박귀희 명창 기념관(111억) 등 대규모 국·도비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또 향후 시 승격시 필요한 의회 및 시 청사, 문화예술회관, 실내 체육관 건립 등으로 일시적으로 대규모 재정적 부담이 불가피하기에 채무제로를 통해 시 승격의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장명익 칠곡군 기획감사실장은 “채무 제로 달성으로 절감된 이자와 매년 채무 상환에 쓰였던 재원을 군민을 위한 정책 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돼 지역발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