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전국 최대 ‘정월대보름민속한마당’…2만5천 인파 몰려

지난 2일 열린 청도군(군수 이승율)의 ‘정월대보름민속한마당’ 행사가 전국에서  등 2만5천여명 인파가 몰리며 풍성하게 개최됐다.

이날 청도천 둔치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는 한 해 풍년농사와 무사안녕,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것으로 관광객과 취재진 등이 몰렸다.

특히 올해는 달집태우기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8호 도주줄당기기 행사와 함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채화식, 기우제가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청도 줄당기기 행사는 군민의 화합과 우리 고유민속놀이를 계승하기 위해 격년으로 열리는 청도의 줄당기기 행사는 그 규모가 엄청나고,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도주줄당기기는 짚단 3만 여단을 꼬아 만든 길이 100m 대규모 줄을 동군(청도읍, 운문면, 금천면, 매전면)과 서군(화양읍, 각남면, 풍각면, 각북면, 이서면)으로 나눠 행해지는 대규모 줄 당기기로, 이날 줄당기기에는 동·서군별 군민과 관광객 3천여명이 참여해 한판 승부를 벌이며 장관을 연출했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열린 성화채화식에서는 이승율 청도군수와 장애인을 대표해 조상교 경북척수장애인협회 청도군지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채화경을 이용해 햇빛으로 채화된 성화를 중앙무대로 이동해 성화대에 점화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월출시 진행된 달집태우기 행사에서는 채화경으로 채화된 패럴림픽 성화를 이용해 달집 불씨로 점화해 달집을 태웠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우리고장 청도의 전통행사인 정월대보름행사에서 2018년에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채화 행사까지 함께해서 더욱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군민의 염원인 풍년농사와 안녕을 소망하고, 세계 온누리에 성화불꽃이 확산돼 화합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달집은 솔가지 250여톤과 지주목 150개, 볏짚 200단이 이용돼 높이 17미터, 지름 10미터로 전국 최대 규모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