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지역 곳곳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 성료

경북 영주시 곳곳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가 많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풍성하게 마무리됐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양대 성황제를 시작으로 소백산텃고을 세시풍속 한마당(풍기읍 남원천), 무섬마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문수면 수도리) 등 대보름 행사와 3일 제19회 순흥초군청 민속 문화제(순흥 소수서원, 선비촌 일원)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우선 시는 지난 2일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 백사장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민속제행사를 개최했는데 소지달기, 기원문 낭독, 쥐불놀이, 고구마 구워먹기 등 부대 민속놀이와 함께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짚이나 솔가지 등으로 만든 달집을 태우면서 모든 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또 같은 날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각자 한해의 소망을 적은 소원 지와 함께 달집을 태우는 전통행사를 가졌다.

소수서원이 자리한 순흥면에서는 영주를 대표하는 민속 행사인 두레골 성황당 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였다. 3일 오전 10시부터 선비촌 광장에서는 100여년 전통을 이어온 순흥지역 민속행사인 ‘순흥초군청 민속 문화제’가 열였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선비촌 주차장에서 개최된 성하·성북 줄다리기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돼 순흥 지역에만 전해오는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로 성하와 성북으로 나눠 힘을 겨루면서 마을의 대동단결과 풍년을 기원했다.

한편 영주시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개최된 동안 산불발생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상황실 비상근무 강화, 폐기물 소각 및 논밭두렁 태우기 집중단속, 가두방송 등 홍보활동과 순찰강화 등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