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부시장 재직…23일 오전 조촐하게 퇴임식 진행키로물·의료·에너지·미래형자동차·IoT·로봇 등 대구신성장 산업 집중 육성
  • ▲ 8년간 부시장직 재직, 최장수 기록을 세운 김연창 대구 경제부시장이 23일 퇴임식을 갖는다. ⓒ대구시
    ▲ 8년간 부시장직 재직, 최장수 기록을 세운 김연창 대구 경제부시장이 23일 퇴임식을 갖는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이 지난 8년간 열정을 쏟은 부시장 직을 내려놓고 오는 23일 정든 대구시청을 떠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 부시장의 퇴임은 지난 2011년 2월 15일 민선 5기 경제부시장을 맡은 지 8년만으로 타 광역지자체 경우 3~4년 정도만 부시장직을 맡아도 역대 최장수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을 감안하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특히 당초 임용한 단체장이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부시장직을 수행할수 있었던 비결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사철학과 더불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김 부시장의 스타일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김 부시장은 민선 6기부터 대구가 물·의료·에너지·미래형자동차·IoT·로봇 등을 대구의 신성장동력이자 미래 먹거리로 정해 타 도시보다 먼저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를 유치, 롯데케미칼이 국가산업단지에 수처리 공장을 착공한 것을 비롯해 전기차 생산 기업들이 대구로 몰려 들도록 기반을 조성한 것도 김 부시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이번 퇴임을 앞두고 김 부시장은 극구 퇴임식을 마련하지 않고 조용히 마무리 하겠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피력, 권영진 시장의 만류로 조촐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퇴임식은 23일 오전 10시 시청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간부 티타임 후 진행될 예정으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로패 및 기념품 전달·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지난 8년은 영광이자 기쁨이었다”면서 “권영진 시장과 직원들, 시민들이 힘을 합쳐 대구를 글로벌 1등 도시로 만들어 주길 바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