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 증가
  • ▲ 대구시 동구 금강로에 설치된 유문등.ⓒ대구시
    ▲ 대구시 동구 금강로에 설치된 유문등.ⓒ대구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 주요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유행예측을 위해 실시하는 모기밀도조사 결과 총 채집 개체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작은빨간집모기 개체수는 지난해에 대비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을 예측하기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에 모기 유인등인 유문등(誘蚊燈)을 가동해 일본뇌염매개모기 발생 밀도를 조사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올해 31주 차 채집결과 전체 누적 모기 개체수는 38,524마리로 ’17년 같은 기간 37,443마리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작은빨간집모기의 누적 개체수가 ’17년 361마리 대비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7월 6일 전남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 기준 이상으로 발견되어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극히 일부 뇌염으로 진행되며 99%이상은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올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채집한 작은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 보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검출되지는 않았다.

    대구시 김선숙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기는 보통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10~14일 정도로 환경요인에 따라 단기적으로도 개체수가 크게 변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잘 숙지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으로는 △야외 활동 시 밝은 색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 △노출된 피부나 옷·신발상단·양말 등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모기 기피제 처리된 모기장 사용 △ 물 웅덩이·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 없애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