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사, 두류정수장 후적지로 이전 의지 피력강 의원 “공정성과 투명성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 강조
  • ▲ 28일 오전 대구교육연수원에서 두류정수장 이전 후적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대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강효상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28일 오전 대구교육연수원에서 두류정수장 이전 후적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대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강효상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자유한국당 강효상(달서구·비례)의원이 28일 오전 대구교육연수원에서 두류정수장 이전 후적지 활용방안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구시청사’ 이전 후보지로 의지를 피력했다.

    강효상 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얼마 전 대구시청사 후보지로 두류정수장 부지가 비용이 가장 절감된다는 조사도 있었다”면서 ‘대구시민들이 원한다면’을 전제로 “북구(경북도청 후적지)로 가도 상관없지만 대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성과 공정성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시청사 후보지로 두류정수장 후적지를 올려놓았다.

    이어 “두류정수장은 대구시 한복판에 있는 땅으로 5만 평에 달한다. 두류공원과 연계된 이 금싸라기 땅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대구 미래 발전이 달려있다”고 대구시청사 후보지로서 가능성을 은근히 내비쳤다.

    강 의원은 두류정수장 후적지 개발을 두고 “10년 동안 허송세월 보내며 시민들에게 실망만 안겼다”며 “이제는 바늘에 실을 누가 꿰느냐의 문제다. 앞장서서 한 번 해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정천락·황순자·송영헌·이태손 시의원과 최상극 달서구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 등 관계자와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참여한 염철호 국무총리실 산하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 남희철 대구시 도시기반총괄본부장, 김수봉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교수 등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두류정수장 후적지 활용방안과 해외사례 등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두류정수장 부지는 지난 2009년 달성군 문산정수장이 준공되면서 정수시설기능이 이전하며 폐쇄된 이후 지금까지 방치돼 있어 후적지 개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