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4000톤 규모 반류수 처리시설 성공적 운영GJ-R기술 사업화, 해외진출 확대로 매년 수익 기대
  • ▲ 경주시청 전경.ⓒ경주시
    ▲ 경주시청 전경.ⓒ경주시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수(水)처리 공법인 GJ-R기술로 지난 한해 3억 2천만 원의 시 수익을 창출하는 등 국내외 물 산업시장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하루 1만4000톤 처리규모의 반류수 처리시설의 성공적인 운영과 저에너지형 고효율 하수고도처리 신공법(GJ-S공법) 개발에 성공하는 등 지자체 물 정화기술이 국내외 물 산업시장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 자체 개발 GJ-R기술(급속수처리기술)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에코물센터 소속 수질연구실이 자체 개발한 GJ-R기술은 미세버블과 오존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통합 Water Solution Service로 공공의 물 전문성과 노하우로 개발해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하는 경주시만의 새로운 수익창출모델이다.

    지난해는 본격적으로 물 산업시장에 진출해 그 성과로 경산시, 제주특별시, 남양주시, 영천시, 완도군 등 전국 10개소에 GJ-R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남양주시에 설치된 하루 1만4000톤 처리규모의 반류수처리시설은 국내 GJ-R기술이 적용된 첫 대규모 정화시설로써 우수한 처리수질을 통해 대규모 시설의 적용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GJ-R기술과 두산중공업의 LEAOX기술을 통한 하수처리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소비되는 전기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에너지생산형 하수처리사업의 확대와 사업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추진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 2018년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에 참가한 경주시 수처리 홍보관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 및 김은경 환경부장관.ⓒ경주시
    ▲ 2018년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에 참가한 경주시 수처리 홍보관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 및 김은경 환경부장관.ⓒ경주시

    □ 천년의 역사문화와 물의 도시 이미지 UP

    시는 지난해 제8차 브라질 세계물포럼, 2018년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에 참가해 이낙연 국무총리 및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경주시 수처리 홍보관을 방문했었고, 경주시 친환경 물 관리시스템 우수사례 발표 등 전 세계에 경주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경주시는 하폐수 정화에 최적화한 저에너지형 고효율 하수고도처리신공법(GJ-S공법) 개발에 성공, 명실상부한 물 전문연구실로 우뚝 서게 됐다.

    특히 수질연구실의 혁신적인 아이템인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은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소개해 큰 써 큰 호응을 얻었고 서울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부산환경공단, 광주환경공단, 완도군 등에 시연했다.

    해외의 경우 브라질 사네파상하수도공사 연구진이 방문해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았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한-중남미 고위급 환경협력세미나에서 국내 우수환경기술로 평가받았다.

  • ▲ 진건하수처리장 반류수GJ-R처리시설 견학 모습.ⓒ경주시
    ▲ 진건하수처리장 반류수GJ-R처리시설 견학 모습.ⓒ경주시

    □ 정부,지자체, 민간기업 협업해외진출 역량 확대 시급

    경주시 물기술의 우수성이 민간 기업에도 입증되어 작년 1월 수처리 전문업체인 ㈜시노펙스과 인도네시아 해외정수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3월에는 브라질의 ㈜엑츄아레, ㈜태화엠씨와 GJ-R기술의 브라질 해외 수처리사업 협약체결과 ㈜그레넥스 GJ-R 해외수처리사업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GJ-R기술은 2015년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한데 이어 2018년 3월에 재취득하고, 환경부 환경신기술 검인증에 신청해 신규성에 대한 1차 심사를 통과, 올해 우수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추진하게 된다.

    경주시 에코-물센터는 GJ-R장치의 제작전문기업인 ㈜MBT의 경주지사 개소를 적극 유치해 기업유치와 지방세 수입을 유도했고, 지역화를 통해 장치의 성능개량과 유지관리에 대한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물기술 선진사례는 지난해 국내외 기업체, 지자체, 의회 등에서 400여명이 에코-물센터를 견학했고, KBS1TV 다큐멘터리, KBS1TV 뉴스광장 등에도 소개됐다. 올해 경주시에서는 해외사업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브라질 사네파 상하수도공사 내 컨테이너식 하수처리장치 납품을 시작으로, 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트남 폐수처리사업, 에콰도르 산파블로 호수 GJ-R장치 설치에 따른 현장조사를 추진하고, 필리핀, 콜롬비아, 중국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글로벌 워터사업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세계 물시장은 연평균 4.1% 수준으로 지속 성장 중이며, 2017년 7252억 달러(약870조원)에서 2021년 8519억 달러(약1021조원) 규모로 확대되고 있어 정부 및 지자체, 민간 기업이 협업해 해외진출 역량의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오염된 물 문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85만명이 사망하는 등 물에 대한 가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에 경주시 물 기술은 경주시의 역량으로 개척한 소중한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