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신약, 신소재 등 4개 단지별 클러스터 조성총 13개 사업, 3491억원 투입
  • ▲ 포항시 청사 전경.ⓒ포항시
    ▲ 포항시 청사 전경.ⓒ포항시

    포항시는 재래산업인 철강산업 위주 단일구조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그동안 R&D분야에 대규모 예산을 집중 투자해 올해부터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 지곡밸리 - 벤처창업단지로 육성

    100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7월 준공되는 포항테크노파크 5벤처동에는 지멘스 헬시니어스를 포함한 글로벌 ICT융합기업이 입주해 지역의 신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담당한다.

    독일에 본사를 둔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2018년 회계연도에 134억 유로화의 매출과 23억 유로화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약 5만 명의 직원을 둔 헬스케어분야 글로벌기업이다.

    2월 26일 기공식을 앞두고 있는 바이오오픈 이노베이션센터(262억원)에는 혁신신약 및 차세대 단백질 신약 개발의 선두기업인 제넥신을 비롯한 20여개의 바이오벤처 및 제약기업이 입주하여 바이오산업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감도.ⓒ포항시
    ▲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감도.ⓒ포항시

    ◊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 바이오·신약 단지 조성

    지난 2016년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세계 세 번째로 준공돼 제3세대 가속기와 함께 포항시가 추진하는 신약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식물기반 백신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시설인 식물백신 기업지원센터(135억원)가 9월, 지식산업센터(250억원)는 10월에 착공해 50여개의 바이오분야 기업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질병발생 원인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세포막단백질의 구조 규명을 통한 혁신적 신약개발의 기초가 되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458억원)가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기존 환동해본부를 동부청사로 격상하고 올해 안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착공해 가속기신약연구소, 비즈니스융복합센터 등 2,900억 원대의 가속기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조성 지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블루밸리 - 첨단소재부품단지 조성

    지역 대표산업인 철강산업은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이끈 기간산업이지만, 최근 미국발 선진국의 자국우선주의 강화와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으로 부상한 중국과 인도·러시아·․브라질 등 신흥 철강국의 공급과잉, 건설·조선·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저성장으로 지역 철강업계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항인 ‘미래산업 대응 철강혁신생태계 육성사업’추진으로 중앙정부와 연계해 철강산업 위기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역 중소 철강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도 힘쓸 방침이다.

  • ▲ 수중로봇 모습.ⓒ포항시
    ▲ 수중로봇 모습.ⓒ포항시

    ◊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 로봇단지 조성

    2017년도 국내 로봇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2%증가한 5조 5255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로봇산업이 국가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먼저 2017년 개소한 수중로봇 복합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3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단계 사업인 수중로봇 실용화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외 해양구조물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수중건설로봇 관련 기술은 올 초 레드원테크놀로지, 환경과학기술, KOC 등 기업에 이전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지진, 해일 등 대규모 재난상황에 신속한 대응과 복구를 위한 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671억원)를 올해 상반기 준공하고 실제 재난현장적용을 위한 재난현장로봇 활용지원사업(130억원)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