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한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
  • ▲ 포항 송라면 대전리 3.1만세촌 광장에서 거행된 '제100주년 3.1절 기념행사' 모습.ⓒ뉴데일리
    ▲ 포항 송라면 대전리 3.1만세촌 광장에서 거행된 '제100주년 3.1절 기념행사' 모습.ⓒ뉴데일리

    지난 1일 포항시 송라면 대전리에서부터 시내 중심가인 육거리까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세’의 함성과 태극기의 물결이 가득했다.

    송라면 농악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대전리 14인 의사에 대한 헌화 및 타종 행사 등 육거리에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3.1절 포항만세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을 위해 구성된 ‘100인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돼 옛 여천장터(중앙파출소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1919년 경북의 첫 울림인 그 날의 만세시위를 재현하며 축제의 막을 열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거대한 인간 물결로 완성한 태극기 퍼포먼스였다. 3.1운동 100주년과 포항시 승격 70년을 의미하는 170명이 빨강, 파랑의 인간 태극문양을 만들자 그 주변으로 대규모의 시민이 양손에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모여드는 장관이 연출됐다.

  • ▲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날의 만세시위를 재현하는 퍼포먼스 장면.ⓒ뉴데일리
    ▲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날의 만세시위를 재현하는 퍼포먼스 장면.ⓒ뉴데일리

    이어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노래인 아리랑에 맞춰서 육거리에 모인 모든 시민이 하나 된 몸짓으로 ‘아리랑 플래시몹’을 펼쳐 보이며 또 하나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1919년 경북에서는 최초로 3.1만세운동이 시작된 의미 있는 옛 제일교회에서 다시 한 번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지며 100년 전 그날의 뜨거움을 재현해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포항인의 저력을 보여줬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분연히 들고 일어났던 그 정신은 우리 포항의 뿌리이자 자긍심이다”며 “그날의 뜨거운 마음이 우리 안에 살아 숨 쉬도록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인 것이기에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되살려 미래 100년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위해 우리도 힘과 뜻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