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신도시의 오작거리…차량도 다니는 곳으로 재탄생
  • ▲ 경북도는 도 청사 앞과 천년숲을 연결하는 보행자우선도로의 정비공사를 4일 착공해 내달 중순 완료할 계획이다.ⓒ경북도
    ▲ 경북도는 도 청사 앞과 천년숲을 연결하는 보행자우선도로의 정비공사를 4일 착공해 내달 중순 완료할 계획이다.ⓒ경북도

    경북도는 도 청사 앞과 천년숲을 연결하는 보행자우선도로의 정비공사를 4일 착공해 내달 중순 완료하기로 했다.

    이 도로는 길이 250m, 넓이 10m 정도로 도청과 천년숲을 연계한 명품공원화를 위해 차량출입을 통제해 왔고 2017년 6월에는 보행자전용도로로 지정해 관리돼 왔다.

    차량이 통행할 경우 과속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불법 주정차 문제, 교통표지판과 신호등 설치에 의한 공원의 이미지 하락을 우려해 취한 조치였다.

    또 차량통행이 가능한 보행자우선도로로 변경할 경우 도청과 천년숲의 연결성을 훼손해 도청신도시 조성사업 전체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는 상권하락과 통행불편을 호소하며 지속적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해 달라는 인근 상가와 안동방면 출퇴근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8월, 보행자전용도로를 해제하고 보행자우선도로로 변경했다.

    안동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설계협의를 거쳐 도청과 천년숲 좌우측의 상권이 연결되도록 정비를 시작해 오작거리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이재윤 경북도 신도시조성과장은 “천년숲 동·서편을 연결하는 도로의 기능을 확보해 업무시설과 안동방면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계속되는 인구유입을 감안할 때 도청대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어 교통흐름의 개선에도 크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