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기업에 인체부착형 의료기기 특허 이전 계약 체결
  • ▲ 혈압 낮추는 고혈압 치료 장치.ⓒ대구한의대
    ▲ 혈압 낮추는 고혈압 치료 장치.ⓒ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가 미국 기업에 특허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는 지난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소재한 바이오메디컬&의료기기 제조 판매 회사인 어드벤투스 벤처(Adventus Ventures 대표 숀 모아뎁)에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특허) 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한의대 박수진 미래산학융합본부장과 미국 어드벤투스 벤처(Adventus Ventures)의 창립자인 숀 모아뎁 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 소개 및 협약 내용 설명·협약서 서명·상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캠퍼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이번에 이전하는 특허는 ‘인체 부착형 치료 장치’로서 손목형 혈압계에 손목 내측의 경혈인 내관혈을 자극하는 소형 경피신경자극기를 부착한 것으로, 고혈압 환자의 상시 혈압 측정이 가능하며 급격한 혈압 상승 발생시 혈압 강하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 부착형 치료 장치 기술은 미국의 두 기업으로부터 기술이전을 제안 받았으나 기술사업화 및 사업 성장력에 우위를 지닌 어드벤투스 벤처(Adventus Ventures) 기업에 약 1억 1천 7백만 원(100,000$)에 기술 이전하게 됐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인체부착형 의료기기 분야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진 미래산업융합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 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을 처음으로 해외 기업에 매각함으로써 대학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과도 산학협력을 통해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분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