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권영진 대구시장, 역세권 미래비전 종합계획 발표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자력개발유도구역·친환경정비구역 등 세분화
  • ▲ 권영진 대구시장이 9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서대구 역세권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 권영진 대구시장이 9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서대구 역세권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대구시가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종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민간 자본을 포함한  국·시비 14조4천억원을 투자, 서대구역 인근 약 30만평을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662천㎡) △자력개발유도구역(166천㎡) △친환경정비구역(160천㎡)등으로 세분화하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 서대구역 건설을 확정하고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에서 1개의 주발전축과 3개의 부발전축이 교차하는 대구 주요거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부터 대구시는 이승호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서대구 역세권 개발 TF팀을 본격 가동해 분야별 업무를 공유·검토해왔다.

    우선 핵심개발지역인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에는 복합환승센터와 공연·문화시설, 친환경 생태문화공원이 조성된다. 공원 지하에는 3개의 하·폐수처리장이 통합지하화된다.

    또 자력개발유도구역은 역주변을 생활여가 및 주거기능으로, 친환경 정비구역은 민자유치를 통한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을 대한민국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만들기 위해 6개의 광역철도망 건설과 9개의 내부도로망을 확충하고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을 건설한다.

    광역철도망 건설은 6개 사업 8조1326억원으로 현재 확정돼 추진 중인 서대구역 고속철도(KTX·SRT)·대구권 광역철도·대구산업선과 함께 남부신경제권 구축을 위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와 글로벌경제권을 구축할 통합신공항 연결철도가 추진된다.

    6700억원을 투자해 복합환승센터·공항터미널·환승주차장을 도입, 공항이용객과 철도·버스 및 승용차 이용객 환승 편의를 돕는다.

    대구시는 이번 서대구 역세권 개발 추진으로 12만568명의 고용유발효과와 24조2499억원의 생산유발효과, 8조4609억원의 부가가치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 동·서 균형발전으로 지역가치 상승과 경제활성화는 물론 경제·산업·문화·교통물류의 허브로서 신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는 대구와 발전의 역사를 같이 해왔으며 서대구의 부활로 대구의 대도약을 이끄는 것이다. 민간투자유치 노력과 더불어 인프라 조성 및 환경개선 등 여건개선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관련기관과 협업해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실천하고 성공적으로 실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비전발표와 병행해 투기 거래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 예정지에 대해서는 9월 중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