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물질·휘발성유기화합물 등 70여종 악취모니터링 실시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지원 사업 67억 지원
  • ▲ 대구시가 경상여고 가스흡입 사고 원인규명을 위한 대기·소방·건축 등 5개 기관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한다.ⓒ뉴데일리
    ▲ 대구시가 경상여고 가스흡입 사고 원인규명을 위한 대기·소방·건축 등 5개 기관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한다.ⓒ뉴데일리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경상여고 가스흡입 사고 원인규명을 위한 대기·소방·건축 등 5개 기관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한다.

    지난 2일 오전 발생한 대구 경상여고 가스흡입사고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6일 대구지방환경청 회의실에서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가졌다.

    대구시와 대구환경청은 이동형 실시간 대기질측정차량을 각각 지원받아 경상여고 및 인근 일반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악취물질 22종, 휘발성유기화합물 50여종 등 70여종에 대해 악취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측정데이터 분석은 7~10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과 연계한 실시간 이동측정차량도 2020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 경상여고 주변 일반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12월까지 유관기관이 매월 주기적인 합동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북구청은 경상여고 교내에 무인자동악취측정시스템을 설치하고 특정대기유해물질 전문 감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외에 대구시는 대기오염 측정망을 염색산단과 경상여고 주변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과 국가유해대기측정망 도입을 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가스흡입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는 전체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지원 사업에 6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경상여고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구시내 산단 인근에 위치한 여러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악취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이번 추진대책을 통해 악취물질을 배출하는 오염원을 찾아 악취 및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을 저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