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기획단 추진 사업 중복성과 경북 정체성 문제점 지적
  • ▲ 2일 오후 열린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0년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 심사에서는 경북의 미래전략이 부재하다는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사진 왼쪽부터 김준열, 김시환 의원).ⓒ경북도의회
    ▲ 2일 오후 열린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0년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 심사에서는 경북의 미래전략이 부재하다는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사진 왼쪽부터 김준열, 김시환 의원).ⓒ경북도의회

    2일 오후 열린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0년도 경북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미래전략기획단 심사에서는 경북의 미래전략이 부재하다는 의원들의 질의가 터져 나왔다.

    우선 김준열(구미)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심사에서 “미래전략기획단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고 운을 떼고 미래전략기획단이 추진하는 사업의 중복성과 경북 정체성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래전략단 사업 중 각종 포럼을 대경연구원이 주관하면 경북을 위한 포럼이 되겠느냐는 의문이 든다”면서 “저출산 대응 입안 구축에 16억원이 배정돼 있고 저출산 공모 극복사업에도 2억원이 배정돼 있는 데 두 가지가 뭐가 다르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성한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2억원 사업은 올해부터 시군에서 저출생 시책 예산이 부족해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것이고, 16억원 기반구축 공모사업은 올해 신규로 넣었는데 시군에 요청이 많아 육아내지 어린이와 관련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경북도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억원 사업은 프로그램 위주이고 16억원 사업은 인프라 위주로 다르다”고 답했다.

    특히 김 의원은 미래전략기획단 사업이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일관성있는 사업이 안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경북의 혼캠페인과 경북의 정신바로알기 사업이 중복이 된다며 문제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경북의 혼 캠페인과 경북의 정신바로알기 사업은 중복되는 사업으로 보이는데 경북 혼 캠페인과 경북 정신바로 알기교육사업은 경북 정신을 교육하겠다는 것인데 무엇을 하는 사업인지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김시환(칠곡) 의원도 이어진 질의에서 경북의 4대정신이 무엇인지를 모르겠다면서 “미래전략기획단이 경북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것을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경북신전략프로젝트를 비롯해 경북의 선비정신, 호국정신 등 공통적인 핵심포인트가 뭐냐. 지금부터라도 좀 더 각오하고 혁신해서 보다 더 나은 경북미래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