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건우·장원용, 공천경쟁 맞대결 성사 여부 관심도건우, 1월 11일 출판기념회…장소 조율 중장원용, 1월 13일 오후 5시 노보텔서 출판기념회 예정
  • ▲ 내년 4.15총선에서 ‘재선 불모지’로 불리는 대구 중남구지역 금배지를 두고 권영진 대구시장 ‘키드(KID)’들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도건우 전 대경경자청장,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출마예상자측
    ▲ 내년 4.15총선에서 ‘재선 불모지’로 불리는 대구 중남구지역 금배지를 두고 권영진 대구시장 ‘키드(KID)’들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도건우 전 대경경자청장,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출마예상자측

    내년 4.15총선에서 ‘재선 불모지’로 불리는 대구 중남구지역 금배지를 두고 권영진 대구시장 ‘키드(KID)’들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 중·남구는 중구·남구가 통합된 제17대 당시 한나라당 곽성문, 18대 한나라당 배영식, 19대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 등 20여년 가까이 재선 의원이 나오지 않아 ‘중구 공천 받으면 한 번 밖에 못한다’는 징크스가 생길 정도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 보수 집권당조차 중·남구 재선에 실패하는 이유를 지역에서는 중앙 인사들의 지역 안착 실패로 보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또 중구와 남구 주민간의 지역 간 불균형에 대한 불만과 보이지 않는 알력 등이 작용하며 지역민 뜻을 모으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탓에 지역 출신인데다 시정을 바탕으로 활동하던 두 젊은 정치신인 도전장에 주변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재임에 공을 세웠던 인사 중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의 중남구 출마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면서 자유한국당 공천 맞대결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도건우 전 대경경자청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3일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도건우 전 대경경자청장은 1971년생으로 대륜고와 고려대를 졸업, 23일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공식 출마 선언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도 예비후보는 권영진 시장과 고려대 동문으로, 권 시장이 제18대 국회 입성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 부원장으로 활동했던 시기 연구위원으로 함께 활동하며 인연을 쌓았다.

    오는 1월 11일 오후 4시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으며 장소는 현재 조율 중에 있다.

    장원용 소통특보는 지난 6일 특보직 사퇴서를 대구시에 제출한 상태다. 적격 심사가 2주 가량 소요됨에 따라 사표 수리 되는 대로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를 생각이다.

    1월 13일 오후 5시 노보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총선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1966년생인 장원용 특보는 심인고와 경북대를 졸업, MBC보도국장을 지낸 경력으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장 특보는 제2의 김문오 달성군수를 모델로 삼아 언론인 출신의 정계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권영진 키즈라 불리는 두 인사 모두 젊은 정치신인으로 대구시나 권 시장에 힘이 실리는 등 지역에서도 여러 이점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대구시나 당 차원에서도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남구는 자유한국당에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임병헌 전 남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이재용 전 남구청장 등 3명이 예비등록 후보를 해 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