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에서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장 사직“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한 분란은 이미 예견된 것”
  • ▲ 박창석(군위)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장이 5일 도의회 제313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통합신공항 이전 과정에 날을 세웠다.ⓒ경북도의회
    ▲ 박창석(군위)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장이 5일 도의회 제313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통합신공항 이전 과정에 날을 세웠다.ⓒ경북도의회

    박창석(군위)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장이 5일 도의회 제313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통합신공항 이전 과정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의원은 먼저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한 분란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며 “투표준비과정부터 공정하지 않았고 군공항이전법과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 등 서로 충돌된 내용들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았으며 특히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모순된 기준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숙의형시민의견조사에서의 선정 기준은 9단계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전할 부지를 선정할 때 적용하는 것이라고 자료집에 적시돼 있는데 지금까지 선정위원회가 열린 적도 없고 이전지를 확정한 적도 분명히 없었다. 투표종료와 동시에 많은 언론에서 의성 비안, 군위 소보지역 확정이라고 발표하면서 군위 군민이 불복하고 있다고 비난과 비판이 융단 폭격하듯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방부를 향해 “지난 29일에는 국방부까지 나서서 의성비안 군위소보가 사실상 확정이라고 발표하는 언론플레이를 자행했다”며 “2020년 설 연휴 내내 군위 군민과 출향인 모두 불쾌하고 억울한 새해를 보냈다. 법을 무시한 언론플레이와 여기에 함께한 일부 인사와 정치인들로 인해 괴로워하는 군위 군민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고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 의원은 군위군에서 군위 우보를 이전지 신청한 것에 대해 “군위군에서는 군위 우보에 찬성 76%, 군위 소보에 반대 74%라는 결과와 법에 따라 우보에 유치 신청했다. 군위군 소보면을 군위군민 74%가 반대했고,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유치신청할 수 있겠느냐”며 유치신청은 주민투표후 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해당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른다고 국방부 공항단장의 명확한 설명이 있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로 인해 투표 결과 후에도 주민들간 갈등과 지자체간의 분란을 만들고 말았고 이런 기준을 만들어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선정위원들 모두 여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부터 서로 자극하는 언론플레이보다 모든 것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정치적이거나 힘으로 하지 말고 법대로 하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