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시장 비서 1명 확진 판정…공무원 3명 확진
  • ▲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있다.ⓒ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있다.ⓒ대구시

    대구시에서 시청 공무원 1명을 포함해 총 3명 공무원(대구시청 공무원 1, 동부소방서 동촌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 1, 공군 11전투비행단 군인 1)이 26일 확진자로 확인돼 대구에서 공무원의 확진판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대구시는 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은 즉시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693명 직원은 26일 하루 자택근무를 실시하고, 밀착접촉이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참고로 자가격리 대상자인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26일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아침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규정에 따라 계속 자가격리 상태로 유지 중이다.

    의료관계자 3명(계명대 동산병원 전산정보팀 1, 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사 1, 곽병원 간호사 1),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남구 대명동 고은재활요양병원 영양사), 학원 강사 3명(북구 동천동 올리브영어수학학원 1, 수성구 범물동 에스겔어학원 1, 달서구 두류동 한솔플러스공부방 1)도 추가 확진자로 확인돼 격리조치하고,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24일 9시 질병관리본부 발표 기준대구시 확진자 499명에 대해 감염경로를 분석해 보면, 신천지교회 교인 390명 78.1%, 신천지교회 연관자 31명 6.2%로,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총 421명 84.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확진자 외 일본 방문 등 신천지교회와 무관한 확진자는 33명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따라서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의 접촉을 막는다면, 지역사회로의 광범위한 확산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의 판단”이라며 “신천지교회 교인의 접촉 차단이 향후 추가 확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31번째 신천지교회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완료했고, 이날부터는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병상과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호소하면서 “지난 1주일 동안 정부에 호소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또 제가 직접, 서울, 경기, 경남, 울산 시·도지사들에게 전화를 드려 시・도가 준비하고 있는 병원시설의 이용을 부탁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부와 전국 시・도에 부탁드린다. 환자들을 격리치료할 수 있는 병원시설과 의료인력 지원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