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보…김병욱(포항남·울릉), 최창근(경주시), 정희용(고령·성주·칠곡군)
  • ▲ 왼쪽부터 김병욱(포항남·울릉), 최창근(경주시), 정희용(고령·성주·칠곡군) 예비후보.ⓒ각 예비후보 측
    ▲ 왼쪽부터 김병욱(포항남·울릉), 최창근(경주시), 정희용(고령·성주·칠곡군) 예비후보.ⓒ각 예비후보 측
    오는 21대 총선에서 대구경북(TK)지역 현역의원의 대거 물갈이가 예고되는 미래통합당은 내달 2일과 3일 예비후보들 화상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 지역구가 2곳인 경북지역에서는 김광림, 최교일, 장석춘 등 중진의원들의 자진 불출마 선언에 앞서 일부 의원들에게 불출마권고가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물갈이 폭에 대한 관심이 총선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관위(위원장 김형오)는 '혁신'을 강조하고 있어 경북지역에서도 45세 미만 청년후보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한 맞춤형 공천"을 강조하며 지난 26일 이준석(서울 노원병)·김재섭(서울 도봉갑)·김병민(서울 광진갑) 등 청년 예비후보 3명의 공천을 확정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내에서 30대를 차치한 40대 청년후보군에 들어가는 미래통합당 청년 예비후보는 김병욱(포항남·울릉), 최창근(경주시), 정희용(고령·성주·칠곡군) 등 3명이다. 

    이들 청년 예비후보들은 전략공천 또는 경선과정에서 당에서 정한 청년+정치신인(+사무처 당직자, 보좌관) 가산점을 받으며 점수 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이로 인해 선거구별 예비후보들의 경선이 진행되면 기존 후보들이 압도적인 점수차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월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점수면에서 뒤집힐 가능성을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 

    이번 미래통합당의 경선은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당원을 포함한 일반 국민투표 100%로 치러지는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기존 당원대상의 경선방식보다 결과예측이 더 어렵다. 

    결론적으로 이들 청년 예비후보들은 기성 정치인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기본 지지율만 확보한다면 전략공천이나 경선과정에 당에서 정한 가산점에 따라 공천을 거머쥘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당장 전면에 투입될 수 있는 이들 40대 청년 예비후보들로 인해 이번 21대 총선 경북도의 선거판도는 이들을 중심으로 뜨거운 공천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도민 A씨는 "경북도민 기성 정치인들의 행태에 실망이 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경북의 100년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기 위해 청년후보들이 이제 국회로 진출할 때가 됐다"고 청년후보들의 등장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