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생활치료센터 운영 관련 대구시 대책 발표경증환자, 중앙교육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
  • ▲ 1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을 개정·발표에서 권영진 시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이성구 대구시의회장, 차순도 메티시티대구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대구시
    ▲ 1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을 개정·발표에서 권영진 시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이성구 대구시의회장, 차순도 메티시티대구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대구시

    현재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로 자가에서 입원대기 중인 경증 환자들도 지역사회로부터 격리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대구지역 코로나19 병상 부족 문제와 환자관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환자 중증도 분류에 따라 중증도 이상의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하고, 경증환자는 의료지원이 가능한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하도록 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을 개정·발표했다.  

    대구시는 1일 저녁 8시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특별대책을 밝혔다.

    그동안 대구시는 모든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확진환자들을 입원시키기 위한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급증하는 환자들에 비해 크게 부족한 병상으로 인해 확진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자가에서 입원 대기를 하는 환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급기야 사망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지침개정으로 중증환자들은 지역의 상급병원을 비롯해 전국의 병원에서 최상의 치료를 받고 현재 자가에서 입원대기 중인 경증 환자들도 지역사회로부터 격리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정부와 긴밀히 협조, 2일부터 생활치료센터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생활치료센터 운영지원단’을 구성하고 생활치료센터 확보 및 운영지원, 체계적인 환자분류, 환자 이송, 입원대기환자 관리 등 전(全) 과정을 빈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 ▲ 권영진 시장이 1일 시청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지침 개정관련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대구시
    ▲ 권영진 시장이 1일 시청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지침 개정관련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대구시

    우선, 중앙교육연수원 등 공공기관·시설에 의료인력·장비를 갖춘 생활치료센터를 조기에 확보해 자가에서 입원대기 중인 환자들을 하루속히 이송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환자들의 치료와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의료지원에서부터 심리지원, 생활지원, 방역 등의 밀착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환자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하루빨리 완치될 수 있도록 의료진과 지원인력이 24시간 상주할 계획이다.

    중증환자의 경우 우선 지역 내 병상을 신속히 배정하고, 타 지역 전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전원지원상황실’에서 병상배정을 총괄해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자가 격리 중인 확진환자의 생활치료센터 이송은 국가 전체적으로도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결정임을 깊이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