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고통분담 시유재산 임대료 인하, 전통시장 사용료 감면 등 범시민 확산
  • ▲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기가 침체되자 선제적 조치로 전통시장 5일장 휴장에 따른 시장사용료를 감면한다.ⓒ뉴데일리
    ▲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기가 침체되자 선제적 조치로 전통시장 5일장 휴장에 따른 시장사용료를 감면한다.ⓒ뉴데일리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기가 침체되자 선제적 조치로 전통시장 5일장 휴장에 따른 시장사용료를 감면한다고 2일 밝혔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으로 시 소유재산의 재산가액을 5%에서 1%로 인하하고, 시 소유 관련기관의 휴업기간에 따른 임차인에 대해 임대기간 연장 등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포항지역의 경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지역축제·행사를 취소하고 시민들의 모임과 야외활동 자제를 요청하는 등 그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돼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의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시민 모두가 상생하기 위한 포항사랑 나눔 임대료 운동을 전개하며, 점차 민간으로도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범시민 차원의 포항사랑 나눔 임대료 운동 물결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조에 따라 재난급 상황으로 인정하고 전통시장 내 장옥 등 공유재산을 사용하지 못한 기간의 사용료를 전액 감면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의 확산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인해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입주 소상공인의 임대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등이 조속히 개정되는 대로 공유재산 임대료 및 사용료를 대폭 감면할 예정이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착한 임대료 운동과 관련해 이미 포항시 양덕동 아가방은 건물주가 포항사랑 나눔 임대료 인하를 시행하고 있다.

    포항큰동해시장의 K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급격한 매출감소를 겪는 상인들의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임대료 인하를 단행했고, 오천삼광시장의 C씨도 임대료 인하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항죽도시장번영회와 죽도시장 내 상가 건물소유주들이 죽도시장 상인들의 경영 상태가 어려워진 점포에 월 임대료를 인하하고 전통시장 상권의 상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포항큰동해시장 건물주인 K씨(49)는 “급격히 손님들이 줄어들어서 상인들이 어려워하는 것을 외면할 수가 없었는데, 마침 포항사랑 나눔 임대료 운동을 시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어서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시장 배송서비스 지원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사랑 나눔 임대료 운동을 점차 확대시키고 시민들의 동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상점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경제가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시민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