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14억6000만원 투입, 예방극복 고군분투
  • ▲ 경주시청 전경.ⓒ경주시
    ▲ 경주시청 전경.ⓒ경주시
    경주시는 ‘코로나19’ 선제적 예방조치로 우선적 예비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 예비비 사용을 부서장 책임 하에 적기 사용 후 예산요청을 할 수 있도록 선조치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27일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열화상카메라 11대, 손소독제 5만개를 예비비로 구입해 경주역, 신경주역(KTX) 및 터미널 등 외부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관공서에 설치했다. 

    시가 우선적으로 예비비를 신속하게 집행한 사업으로는 방역마스크 14만개에 1억5000만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사회적 취약계층인 요양원, 경로당, 지역아동센터와 식품접객업소, 집단급식소 등에 공급해 안전망 구축에 대응했다.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방안으로 관광숙박업소에 대해서도 2000만원을 지원해 손소독제를 구입·비치하도록 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20명의 시민들을 귀가조치하지 않고, 시가 준비한 차량으로 토함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해 29일까지 격리하고 검체를 실시했으며 소요되는 일체의 경비를 예비비로 집행했다. 

    경주시 2020년 예비비는 총 150억원으로 이 중 재난재해특별 예비비는 100억원, 일반 예비비가 50억원으로 이번 ‘코로나19’ 신속대응 등에 지출된 금액은 현재까지 추경성립 전 국·도비, 재난관리기금 및 예비비 등 14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번에 집행된 예비비는 사용 후 최종적으로 시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지방재정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활동 더욱 강화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경제를 되살리고자 관광지 및 전시장 등에 방역작업을 실시하는 등 관광객 유입 및 경제 활성화에 대비해 최대한 빠르게 수습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