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갑 광역·기초의원, 공천 탈락 정태옥 의원 지지 선언
  • ▲ 북구갑 광역·기초의원 5명이 9일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번 통합당의 공천을 엄중항의하며 대구 북구갑 공천을 위해 일할 진정한 일꾼을 원했는데 북구갑과 인연이라고는 대학을 다닌게 전부인 지역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공천을 받았다”며 명분없는 공천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뉴데일리
    ▲ 북구갑 광역·기초의원 5명이 9일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번 통합당의 공천을 엄중항의하며 대구 북구갑 공천을 위해 일할 진정한 일꾼을 원했는데 북구갑과 인연이라고는 대학을 다닌게 전부인 지역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공천을 받았다”며 명분없는 공천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뉴데일리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갑 선거구도가 혼란속에 빠져들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과 경쟁 예비후보들이 모두 무소속 출마를 시시하고 있어 보수표 분열이 우려된다. 이런 와중에 대구 몇몇 지역구는 지지 정체성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이 어부지리로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곳에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을 단수공천하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정태옥 의원 측 광역·기초의원이 9일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위 결정 불복과 양금희 후보 선정에 반발하며 정 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것.

    현재 정태옥 의원은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벼르고 있다. 게다가 이곳에서 경쟁을 펼친 이상길 전 대구시행정부시장도 재심청구를 이미 신청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날 북구갑 광역·기초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이번 통합당의 공천을 엄중항의하며 대구 북구갑 공천을 위해 일할 진정한 일꾼을 원했는데 북구갑과 인연이라고는 대학을 다닌게 전부인 지역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공천을 받았고 제대로 일할 리 만무하다”고 명분없는 공천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북구갑에서는 지난 19대와 20대에서도 지역민의 여론을 무시한 채 낙하산 공천을 자행해 탈락이라는 것을 초래했다. 이번 총선에서 주민여론을 무시한 채 지역연고가 없는 후보를 단수공천해 당원과 주민을 무시한 시도에 분개치 않을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양 후보는 통합당이 당론으로 막았던 좌파 패스트트랙 선거법에 동조한 경력과 정의당 등 좌파세력과 가깝게 지낸 인물”이라며 “당을 위해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온 몸으로 던져 헌식적으로 막아낸 일꾼은 무엇이 되는가? 양금희 후보 공천을 보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한 심대한 위반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북구갑 광역·기초의원은 박갑상·이정열·차대식·송창주·류승령 의원 등이다.